가을엔…

노당의집에대략18년정도된호두나무가한그루있습니다.

이나무가호두를열기시작하고부터

몇개안되는호두알을

주워먹는기쁨도한두해누렸었지요.

그러나밤에만다녀가는

아주얄미운

청솔모한마리가금년에는호두알하나도남겨주지않고흔적도없이

모조리노략질해가버렸습니다.

흩어져수북히쌓인낙엽속에혹시나하고찾아보지만호두는하나도보이지않아

문득아름다운일을한다며국내굴지의기업들로부터엄청난자금을울궈낸

어떤사람이생각나더라이거지요.

(정의가살아있다고믿기에그사람무료급식먹을그날이기다려집니다…)

가을철호두나무는떨어진가랑잎때문에힘도들지만

해마다이렇게낙엽을치워내고또치워내고…

지금노당혼자서가랑잎도치우고호두나무를정리하고있습니다.

자라는속도가엄청빨라옥상으로올라오는가지와울타리밖으로도

무성한가지가넘어가해마다가지치기를해야합니다.

조금움직였다고땀이비오듯하여남방을벗고

쌓아놓은나뭇더미를보며한숨도쉬고요,

아이날저녁18시경조블의김한덕(金漢德blog.chosun.com/hk6305)형님이

강화황산도황국장님과우리마을에오셔서

칼국수집에서(http://blog.chosun.com/bmkmotor/5915565)조우했다는말씀드립니다,

ㅎ얼마나반가웠던지,물론버섯칼국수와해물복칼국수로맑은물도한잔했습니다.

그리고어제

새톱날로바꿔수리해온동력톱을꺼내고

제재를시작합니다.

그리고봄에개나리가지자르듯

이렇게자리펴고앉아잘라낸나무를토막내어정리를합니다.

가을은낭만의계절맞습니다(문학인들).

가을은수확의계절맞습니다(농부들).

가을은천고마비,독서의계절이맞습니다.

가을은단풍과낙엽이아름다운계절맞습니다(4천만명)…

그러나노당은……

가을은힘들고바쁘고어떤땐

을씨년스럽기도하다고말씀드리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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