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원망 할까?

한가한토요일오전

시몬스와안경점엘들려오랜만에시력과안경을검사했는데

시간도남고

또한점심시간이라…

약10km정도거리에있는

소고기무한리필

"미트셀러드"로시몬스차의방향을돌렸다.

다른것은안먹는다,

목젖까지차게

오로지쇠고기로만점심을해결하고더이상목으로넘길수가없어서야

자리에서일어났다.

배는부르고소화는시켜야지하며

해결방법은아이쑈핑겸걸으며시장을한바퀴돌며

눈요기를하는중…

시장바닥에뽕짝가요가구성지게울려퍼지는데…

전파사에서나는소린가?

하고둘러보았지만아니더란거지.

그런데

아차~

이런,하며소리가요란한밀차의옆을지나처갔다.

이모습은불편한상태가아니다.

고무쥬브로양무릅을칭칭감은다리에

배를깔고양팔로기어서한뼘,또한뼘밀차를밀어가며

구걸하는걸인이었다…

지나친그가자꾸떠올라

시장을걷는내내마음에걸려편하질않았다

아~~

이불공평한세상을원망하랴,

이나라정부와위정자들을원망하랴.

나는있던없던어찌됐던따듯한곳에서

기름진고기로점심을배터지게먹었건만저이는

식은국밥이라도한술떳을까?

시장을한바퀴돌아나오는길

다행이도그가엉금엉금저만치가고있었다.

시몬스에게지폐한장을받아들고

주머니의주화몇잎과그장애인의모금(?)함에넣어주었다.

"고맙습니다,

아저씨고맙습니다,"

하며연거푸사례하는그는추위로얼굴의반은가렸지만

육,칠십은되었을얼굴이하얀할머니이시다.

그래서또한번놀라고..

그런데돈을넣으며본모금함.

모금함에빼곡한돈이기십만원은족히넘어보인다.

이벌이도수입이꽤짭짤한모양이다.대박.

시몬스에게말했다.

"시장마다저런똑같은모습의걸인이있다니

참웃기지?돈도꽤많이들어있던데.."

시몬스의대답,

"저사람들저돈다자기것아니야,

어떤나쁜인간이앵벌이시켜서어쩔수없이하는거야"

뭐라고???

앵벌이라고라?

헐~~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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