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
저달이비추는
이세상에는
자나깨나늘
나의가슴속에는사랑하는
가족이있다.
나에게시집와서
7남매의맏며느리로집안을잘끌어온손이크고
마음이바다같은달덩이를닮은안식구도
그리고6동생들은물론이고….
나는
시골에새집을짓고저녁마다어머니방에
이부자리를깔아주며따듯한지알아보며오손도손살고싶다.
이렇게달이밝은밤이면
나는
아담한거실TV앞에모여앉아어머니가손주,
그리고어머니의증손주들과세상사는이야기를나누는,
그렇게사는
나를꿈꾸며
슬며시나도모르는미소를머금는다.
이렇게달이밝은밤이면
나는
그렇게사는
전원의내집,
박문규의정원을꾸미는꿈을
늘꾸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