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봄이니?

개나리피우기

지난봄노당집개나리울타리

지난토요일제천사돈댁에한단을전정하여갖다심고

1박2일집을비운사이옆집에서그늘진다고무차별로잘라내었다.

울타리가너무황량해졌다.

제천서귀가하자마자이모습을모고황당해하는마눌님

웃집으로달려가노망난할망구한테한바탕#$%%$@$^&#하며딥다퍼붓고돌아왔고

그리고

잘되었다싶어얼른꽃눈과대를선별하여잘라물에담그고

큰초롱은서울ㅍㅅ님댁으로보내고

작은초롱은노당의회사로갖어갈생각이다.

그리고

마눌님이한움쿰을물병에담아거실에갖다놓았다.

지금봄이니?

하며매일아침눈뜨면인사하는개나리화병

퇴근하며또한번눈길을주어본다.

노랗고화사한개나리가

이제곧작년봄처럼

화려한자태를보여주겠지….

작년에노당의거실에서아름다움을뽐냈던개나리

끝말,

노당은10여년전부터

노랭이옷을잘입는인간들때문에노랑색을아주싫어한다.

지금도그들은하나같이노랭이유니폼을입고있겠지….

그렇다고개나리를싫어할수는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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