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히봄이시작되었다.
집을내놓았지만언제팔릴지알수도없고
그렇다고손바닥만한텃밭이지만영농을중단할수는없지않은가.
"내일지구의종말이오더라도나는오늘한그루의사과나무를심노라"
하여노당은
지난주예년과같이밭을갈고
비닐을씌우고
감자를심었다.
그리고오늘(4월7일)
노당이지공족이되는생일,
마눌님과느긋하게(7시30분)생일상미역국을먹고
3년간애용해온하우스를수리한다.
생일축하하러온큰아이도일손을돕고
3년전에이렇게호미를들고도와주던손녀도
이번엔삽을들고하우스주변의고랑을파고
이렇게완전깔끔하게새하우스를만들었다.
햇볕이따사로운봄바람속에어느사이울타리의산수유가
노란꽃을피웠고(그러나2#노랭이는결사적으로싫다)
매실은아직늦봄을기다리며
터질것같은꽃망울을움크리고있는듯…
농촌의서민들은이렇게땀흘리며먹고살겠다고일을하는데
온나라의狗나牛나모두저마다애국자라며국회의원을하겠다고
온천지를어지럽히며소음을발생시키고
벽보와프랭카드,지구를오염시키는각종인쇄물쪼가리들뿌리고
교통체증을유발시키고있다.
그꼬라지들이역겨워노당이한마디하겠다.
"이#$@들아~
다국회의원하면너희들이처먹는양식
농사는누가지으며소는누가키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