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한참인데
며칠전일이다.
무더위가한참이던때
비가안와대지가바짝말라들어갈때쯤
노당의옆의옆집울타리에핀자귀꽃,
그아름다움에욕심이생겨
씨앗이라도받아볼냥으로
가까이다가가유심히살펴보니
아차~
공작머리털닮은무지개빛예쁘고보드라운꽃수염이
벌써지려고시들고있다.
한집건너그옆집이지만직장핑계로
언제나바쁜듯무심코지나던길임에도
그동안너무게으름을핀것같아
내마음나도모르게질책을하였다.
이따가해질녁엔꼭
게으름피지말고마당의잔듸를깍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