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 노동행위

오늘1월12일

아침6시

시몬스가화장실에서볼일을보고나오는나에게

눈이왔는가보란다.

허걱~~뭐??

또눈이온다구했어?

그런가보다

노당의사전엔즐토란없는것인가?

베란다창문을열어보니

많지는않지만박문규의정원엔하얀눈이덮혀있다.

방한복을주섬주섬끼어입고

비와너까래를들고나가

새벽길눈을치웠다.

(그동안노당의새직장취업에이웃들께서

많은염려와격려로응원해주시고덕담을보내주셨음에감사하고)

노당의취업전선에대한전환(급반전)되는사건이

있었다.

그러니까

새직장경일우레탄창고직에취직하여

강추위가엄습했던1월첫주의노동,

노지작업에손발이얼고등골로스며드는칼추위를견디느라

엄청노력했다.

그렇게일하는노당이안쓰러웠는지

홈프러스쇼핑을다녀오며

이제맨발은아니지만시몬스가

새직장에서열심히일하라고^^*

내맘에꼭드는RKQUQRH두툼한방한화를사주었다^^*

(MADEINCHINA,5천원이다)

주말2일을잘쉬고

새로산방한화를신고기분좋게출근한1월7일월요일.

근무시간이08:30부터이니아직30분전이다,

우선노지에장작불을붙히고

언몸을녹이며작업준비를하려고하는중이다.

이회사에입사하며

누가책임자라고소개받은적도없었다.

다만동병상린추위를달래고자모닥불을쬐며수다를떨면서

오가는말중에누군누구고,

누군누구라는것을감으로알아차리고통상통명을했을뿐…

나중에물어알았지만

都部長이라하는젊은이(40대후반?)가약4미터정도

떨어진거리에서인상을쓰며도도하게꾸짖으며

시비를걸어온다.

"아저씨지난토요일왜안나왔습니까?"

이런소리를들은나,

무인도에웬거지동냥하는소린가싶어짧게한마디했다.

"어이젊은아저씨

난토요일근무안하기로하고상무님과면담하고취직했고

신과장도알고있는데왜?"

내말에도젊은친구지지않고왈하기를

"창고가누구책임인데책임자인나에게허락안받고마음대로합니까?

또사규도몰라요?

근무시간이8시30분이지만30분일찍나와서

작업준비를해야하는데불이나쬐고있으면어떻게합니까"

하고인상을쓰는젊은아이.

이놈을그냥~

불을놓기위하여나무로만든폐파랫을부순

못이촘촘히박힌몽둥이를들고쫓아가따끔하게교육좀할까?

하는마음이굴뚝같이솟아나온다,

허나꾹참고

"어이젊은아저씨난당신이뭐하는사람인지도몰라사규?

그런사규가있어?

그럼내가사규를위반한거야?

그럼내가그만두면되네뭐이따위회사가있어?

아주몹쓸회사네"

하고계속불을쬐며젊은이의다음말을기다렸으나

그는더말을잇지않고

아직도컴컴한창고안으로들어가고있었다.

그러나

30분일찍나와서작업준비하라는사규

정말사규가그렇다면

그건사업주의지극히잘못된부당노동행위인것이다.

김포시대곶면대능리소재경일우레탄의현실이다.

일찍나와서작업을준비하는것은

누구의강요가아닌

근로자의자발적인의식에서생기는회사사랑인것을….

모중공업에서5천여명의노무관리를했던노당이다

어딜감히누구앞에서사규를운운하며문자를쓰는가?

(1990년모중공업재직당시)

말로만자칭노동자농민을위한단체인

한때민주노동당(지금의통진당)과한국노총,

민주주의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떼거지들이여

엉덩이에잘못난뿔로종북과정치쪽에헷딩하지말고

추의에떨고더위에허덕이는

이런산업현장부터바로잡아

부당하게대우받고있는수많은

저임금근로자들의권익보호에노력해야

하는것이

너희들의지상과제가아닌가한다…..

노당의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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