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노동행위3(이 만한 회사가 없어)

경일우레탄

그렇게일언지하에사직을하고

차를몰아돌아와집이가까워오자

선듯머리를스치는생각.

이불경기에갑자기자처하여실업하고백수가되었으니

이황당함을시몬스가얼마나속상해할지은근히걱정이된다.

혹여나치미는울화에병져눕기라도한다면

이이상낭패는없을터

시급히다른일자리라도찾아다니다시몬스가출근한뒤에

집으로들어가야하는건데

이렇게들어가면시몬스도나도어색하기도하고검연쩍을것같은데…

이런생각을하였건만차는이미집마당으로들어와버렸다.

아닌게아니라출근하자마자다시돌아온나를본순간

시몬스의놀란모습이눈에들어온다.

"왜벌써와?"

"응처음부터맘에안들었는데토요일날왜안나왔냐고따지는젊은놈이있길래

네놈들구인난에애좀먹어보라고상무한테그만둔다고했어."

"그래거긴너무힘들어잘했어또다른곳알아봐야지뭐그리고먼저회사가차라리나았어"

"그래맞아나오고보니까역시그만한회사가없어"

"인제어떻게할거야?"

"아,지금이력서를프린트하여오늘몇군데돌아다녀볼려구그래"

몇마디나누고

08:35경시몬스는출근을했고

나는며칠전갖어와쓰래기통에버려진광고지를찾아뒤적여두곳을메모하고

컴앞에앉아이력서를1통출력했다.

00테크와

00물류

두곳다일언지하나이가너무많다며

머리가너무하얗다고탓을하는데…제기랄염색을했어야했나?

이력서자체를받지를않는다,

체념하고나오며가는길

하늘도땅도흐리고을씨년스럽다

무엇이그리신나는지가끔스쳐지나가는자동차들은

내차보다빠른속력으로달리고있다.

여기서가까운거리에전직장인카엔테크가있는데

시간을보니11시가조금넘었고조금후면작업을마치고점심시간이다.

바로얼마전회사에마지막날까지일찍출근하여

전날밤새쌓인눈을치우고평일과다름없이정시까지일하고

오너와덕담을나누고

주종간의관계를무리없이마지막근무까지좋게끝냈으니

뭘꺼리낄께없지않은가?

그렇다카엔테크나놀러가점심이나한끼얻어먹자,

하고

찾아간시간이11시30경

주차장에파킹을하고내리는데텔레파시작용인가?

이부장이먼저알고문을열고인사한다.

(ㅎㅎ내가열고들어가는것보다덜무안했다)

오너에게다가가인사했다.

다행인지행운인지

마침직원한명이결근하고3사람이빡세게필터를뽑아내고있었다,

도와주지않으면기계를자주멈추고다시돌리고반복을해야할지경이다,

기회다싶어제안하길

"일좀도와주고점심이나먹고가겠습니다"

"예좋지요,그러세요"

원래하던일이라손에읶어밥값을하고자열심히일해주었다.

그렇게점심을먹고난후

취업에대한미련이남아집에갈발이떨어지지않는다.

아예오후5시10분까지일하고정리하며

눈치를보며오너에게말을건넸다,

"어떻게나내일부터나와도됩니까?"

(하고다자고짜물었다)

"의논을해볼께요"

(오너가서슴없이응답했다)

"의논요?아~예,그럼의논하시고연락주세요갑니다"(^^*희망이보이네..)

그렇게인사를끝내고집으로돌아와만개한게발선인장을관찰하는데

전화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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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를열어보니카엔테크이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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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나와서근무하시래요"

기다리던반가운목소리다,

"이부장님고맙습니다"

하하하하

2013년1월7일경일우레탄을사퇴하고찾아간카엔테크,

8일화요일부터

카엔테크에재취업하고신나게근무하는중이다.

취업이이렇게잘풀린것은

바로유종지미때문이아닐까?

그동안노당의취업에관심을보내주신이웃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요즘내가즐겨쓰는말이하나있다,

"이만한회사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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