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를하고나와방바닥을본순간
굴뚝에서떨어저나온듯한새까만끄으름조각들이깔려있는것이아닌가?
휴지로닦아도닦이지않고그자리에그냥남아있고
시선을옆으로옮기면그끄으름이옆으로따라이동하는것이었다.
아무리눈을비비고다시보아도눈앞의그자리에는
검은끄으름조각들이없어지지않고있는것이다.
내눈에생긴이상한끄으름현상
눈을감고몇십분을쉬니몇개는없어지다가
다시나타나는이불쾌하고상상하지못한현상
내걱정과달리시몬스도겉으로보이는모습엔아무것도안보인다고
야속하게도반신반의하며믿지못하고병원엘가보라고만한다.
다음날아침눈을떠전면의거울을본다,
그러나거울로는눈속의끄으름은도저히볼수없고
커다랗던검은끄름들몇개는눈밑으로가라앉고작은것몇개는계속
눈의움직임을따라옆으로또는상하로따라다니다가
눈을멈추면그도또한멈춘다.
참묘한증상이다.
점심을먹고차를운전하여활터엘올라갔다,
그리고평소처럼正間을향해目禮를한후
활을일르고궁대를매고射員들과사대에서서
과녁을본다.
여전히눈앞의검은끄으름은시야를가리고나를희롱한다.
그래도화살은시위를떠나과녁을향해날아가고
과녁에관중하는탁~하는경쾌한소리는스피커를통해
랑랑하게들려온다,
불행중다행이다.
며칠후동료사원보고운전을부탁하고인천의H안병원에예약된시간에
찾아가CT촬영,시야,시력,색맹,안압등등을
검안을해본후
병명도생소한"미문증"이라고한다.
돌아오는길동공이열려뿌연앞길이지만
다행히동료가무쏘를운전해줘무사히집으로돌아왔다.
(8전까지탓던내다섯번째차)
치료를받는동안
치료가오래걸릴것이라며의사의지시에따라상냥한조무사가
갈적마다점안액을눈에넣어주는데치료를끝내고돌아오는길눈앞이흐려
운전하여오는데조심스러워죽는줄알았다.
약2개월을그렇게병원을왕복하며치료를했음에도
증세를호전되는차도가없자
결국엔레이저시술을한다고한다.
"이크수술?"
겁부터덜컥난다
수술하면입원도해야될거고큰돈도들거라는….
아무튼노당은수술약속된날자에
양눈에다약10여분(?)정도?레이저를쏘며약간뜨겁다는것과
뻐근한느낌의간단한수술을마치고미문증치료를끝낸것이다.
그리고
약7년이지난2013,10,3오늘아침
공영방송에방영된뉴스를보고
그때의나와같은미문증증세의환자가많다는것을알았다.
얼마나황당하고답답들하실까?
그분들에게위로의말을전한다.
"느낌아니까"
지금은가끔아주가끔
작은날파리한두마리가눈앞에보이기는하지만심하진않다.
그런데…….
그런데,
오래안된2013년얼마전부터눈이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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