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싫어하는 씨크라멘

오늘은시몬스와

넉넉하고조용한거실의카페트전기장판위에서

뒹글거리며

소치의새로운은메달(남자빙상스피드팀추월)소식과

세계피겨여제김연아의갈라쇼를체널을돌려가며

보고,

또본다…

아무리보아도볼때마다눈시울을적시고

가슴을뭉클하게하는감동입니다.

그렇죠?

그건그렇고^^

오늘의주제와핀트가한참비껴갔다

하지만

내심씨크라멘의아름다운꽃을사진기에담을생각을하니

입가엔잔잔한희열이느껴진다…

새로운친구간된카메라를

손엔읶히기위해가까이놓고

피사체를정하면

짐짖눈으로원근과구도를그려보며

손에잡힌카메라의그립을느끼며전원을ON한다.

(P510)

거실에서홀로정열을과시하며

피고있는씨크라멘의자주색꽃잎에앵글을걸어핀트를맟춘다.

씨크라멘은여름이건겨울이건

물을아주싫어한다.

잎도뿌리도물에젖는것을싫어해서

일주일마다한번급수하는것도

아주조심스럽게화분의흙에만충분히젖도록급수를한다.

이사진들을카메라안에서조작하여

꽃잎만남기고모든색을걸러낸다.

물론반대로꽃잎색을걸러낼수도있다.

참으로아름답기도하지만신기하다,

이렇게아름다운꽃이

화분의흙을후~하고불면흙과먼지가사방으로비산할정도로말린후

물을주어야꽃도예쁘고왕성하게자라다니…

참고로

한여름엔

씨크라멘의모든잎과줄기가말라비틀리고낙엽이되어버린다,

죽은듯보이지만

절대죽은것이아니니포기하고버리면안되고

일주일에한번물주기는계속되어야한다.

그러면입추가지나고

기후가선선해지면새잎이하나씩올라옴을

매년직접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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