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분재를 만든다

박문규의정원엔

나이가좀된소나무가몇그루있다.

옥상에서본정원7~8년된풍경이다

5년정도된사진

관리를잘해주지안으면

그야말로사시사철찬서리폭풍우도견디어내며독야청청하는

소나무의강한기상을

보지못하게되므로

여간사랑을베풀지안으면안된다.

봄엔순치기도해줘야예쁘게키울수있다.

수태전적성병으로병사한소나무두그루를

앞집강사장에게화목으로기증했던적도있다.

얼마나서운했던지…

병들어골골하는나무에사람이맞는수액을놓아주기도하고..

나무에줄수액을구해야하는데

약국에선처방전이없다고수액을팔지않아

좀팔라고고집을피우다

결국엔병원엘찾아갔고

의사에게이렇게말한적도있다.

"병든소나무를뽑아와서진찰받냐?!!!"

나무를보는눈이저마다다른지

많은사람들이이렇게멋있는나무를몰라보고

나무아래자리깔고음식을먹고도생각없이그냥지나칠때

노당의눈엔보이는모습이있기에

미놀타1안리플랙스필카로

(지금도소장하고있는미놀타카메라)

구도와앵글을이렇게잡고셔터를눌러댔지

그리고

현상된사진에이름을지어줬더랬지…

"裸女木"이라고

ㅎㅎ그리고

그해에얻어낸입선상장^^

3년전

발코니앞수돗가에솔씨가떨어져

발아가된소나무가

막두살이되어앙증맞게새로운곁가지를뻗어가는중에

뿌리를잘다루어

화분에옮기고

텃밭화단에화분을"ㄱ"자모양으로옆으로뉘어나무줄기가땅에다을정도로묻었고

(모든식생물들은줄기나가지를하늘로향하여자라는습성을이용)

다시1년뒤인금년봄이번엔옆으로뉘었던화분을

"ㄴ"모양으로바로세웠다.

그랬더니이런모양이되었내.

올해이나무의나이가4살이다ㅎㅎ

몇년뒤엔얼마나멋있게자랄가?

몇년전에사돈에게선물했던소사분재역시노당의작품이다.

(소사나무분재)

아~그런데

왜이리더웁고땀이나는가?

잠시잔듸밭에앉아곰곰히생각해보니

그것은

바로

여름이니까덥더라는거지ㅎㅎㅎ

(두어달있으면춥다고할거면서엄살은…^^)

3주휴가를쉬고

월요일부터가구회사로다시출근한다.

그래더운거는

여름이니까더운거지…

그렇게생각하고참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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