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메랑 되어버린 위조달러

홍콩과LA,그리고뉴욕을무대로홍콩과미국의수다스런경찰이위조지폐밀매조직을타진하기위해

종횡무진하는액션코믹영화「러시아워2」는국내영화팬들에게도낯설지않지요.
추석때나설연휴중십중팔구는공중파방송에땜빵식으로등장하기때문입니다.
느와르영화가대개그러하듯이이영화역시심심풀이용으로는그만인지라

선호하는층이두터운것도사실입니다.

이에힘입어「러시아워3」도제작에들어갔다는소식이들립니다.

만들어만놓으면흥행이보장되는영화라생각해서인지는몰라도주연급들의몸값파워게임으로인해

제작기획단계에서난관에봉착하기도했습니다.

그러나1,2편과마찬가지로명콤비인성룡과크리스터커가최종출연계약에사인을함으로서

예정대로2007년개봉에걸림돌은사라졌다고합니다.

최근북한위조달러사건은어쩌면영화속에서나있을법한얘기인지라

「러시아워3」제작진이눈여겨들여다보면기발한아이디어를얻을수있지않을까도싶은데…
그러한가정하에세상에나오기도전인영화「러시아워3」의제작준비과정을

패러디화해보는발칙한발상을해보았습니다.
무대는전편과마찬가지로홍콩과미국,그리고새롭게중국본토와북한을등장시켰습니다.

이번작품은6개국이공동으로제작에참여키로했다.

필요시6자가둘러앉아의견을조율토록했다.

그러나시작부터총감독과시나리오는북한측이맡겠다고생떼를부렸다.
초장부터판을깰수는없어6자가둘러앉아감독과시나리오를북측에양보하는선에서

어렵사리합의됐다.
북한의신예감독,김정일이총감독에발탁되자,
세계영화관계자들은깊은충격속으로빠져들었다.
그간베일에가려져있던김감독은영화계일각에서별난영화광으로알려져있던인물이다.


그의영화사랑(?)은1978년으로거슬러올라간다.
그해1월과7월에한국에서거물급여배우와영화감독을홍콩을통해각각모셔와(?)

개인교습까지받아가며감독의기본기를닦는등영화를위해서라면물불을안가린다.

이번세계무대데뷔작인「러시아워3」를위해그간치밀하게직접준비해온시나리오가

최근세상에공개됐다.

놀랍게도시나리오도김감독이직접썼을정도로이영화에쏟는열정이넘쳐난다.
줄거리는해방직후혼란기를틈타발생한조선정판사위폐사건에서아이디어를얻었다.


1945년10월,해방후조선공산당이남한의경제를교란시키고당비를조달할목적으로

위조지폐를대량으로찍어남발한사건이다.
당시조선은행권을인쇄하던서울소공동인쇄소에서일본인들이철수당시은행권인쇄판관리를

소홀히한틈을타조선공산당이정치자금조달을위해무려1,200만원의위폐를찍어낸적이있다.
쌀한가마에380원하던시절이었으니실로경악할일이아닐수없다.
이사건을계기로미군정청은남한내에서의공산당활동을불법화하였고

조선공산당이국제무대에서개망신당한단초가되기도했다.
부친으로부터전수받은못된수법의완결편을영화로재현해또한번국제적망신살을뻗쳐보겠다는

의지가그래서더욱결연했는지도모르겠다.


김감독은완벽한시나리오를위해서라면주변의눈치따윈아랑곳하지않는다.

오로지목적한바를이루기위해서라면이견은깡그리깔아뭉갠다는게그의방식이다.
그의이러한생각에는이번의경우에서도예외는없었다.

영화화하기에앞서위험천만한방법으로시나리오를검증키위해몸소전면에나선것이다.
이를위해실제로위조달러공장가동을지시했다.

그의명을받들어위조달러제조공장이평남평성시삼화동에비밀리에들어섰다.

이를은폐하기위해살아서는나오지못하는정치범죄수들을위조달러제조에동원했다.

위폐제조가국제범죄라는사실을잘알고있기때문이다.


제작지원에나서긴했으나엽기적인행동만일삼는김감독의행태를늘못마땅해하던미국은

김감독이남발하는달러에서이상한냄새를감지하게된다.

급기야정보채널을총동원해은밀한조사에들어갔다.
조사결과,영화를만들겠다고연막을친뒤실제로는엄청난위폐범죄행각을해온것이포착됐다.

마카오은행을조사한결과북한의위조달러세탁을이은행이도왔다는사실도확인됐다.


김감독의엽기행각은삼척동자도다아는일,

그간그의돌출행동에누구도섣불리다가서질못한게사실이다.그런데이번만큼은다르다.
미국으로서는참으로오랜만에김감독의급소를찾게된것이다.
순순히감독직을내놓을리없는그는늘하던대로지리한시간끌기에들어갔다.

위폐공장가동을위해영화로베일을가린게들통나버렸으니일생일대의위기에몰린것이다.

부랴부랴첩보영화에서배운대로행로에연막을친다음,중국으로잠입했다.

최대의불법돈줄이막히고국제금융거래도어려워지자,

동갑내기후진타오바지춤에매달려보러간것일게다.

중국은행에의한대북금융제재라도풀어줄것을요구했겠지만이번일만큼은중국도

미국눈치를살펴야하는사안인만큼이또한쉬운일이아닐터인데,

또어떤꼼수로반전을노리고있을까심히염려스럽다.


위조달러가부메랑이되어급소로날아든것이다.

설연휴때심심풀이로또한번러시아워2를보았습니다.

이를통해3탄의제작과정을제멋대로머릿속에떠올려가며패러디해보았습니다.
오리지널시나리오는과연어떻게전개될까심히기대가됩니다.

12 Comments

  1. 은하수

    2006년 1월 31일 at 6:51 오전

    너무재미있게읽었습니다.
    님의글을그대로영화화해도좋겠습니다.
    멋진패더디입니다.   

  2. 山 처럼.도연

    2006년 1월 31일 at 9:54 오전

    북한부자세습독재정권의국가적차원의달러위폐범죄는

    어제오늘일이아니었지요.

    벌써오래전국외.국내뉴스에흐르던뉴스였던걸로압니다.

    이들의막가파식행동거지를방조한

    노정권의책임은반드시물어야합니다.

    참으로괴상한정권입니다.

    반드시갈아엎어서그진실을캐야합니다.

    국민의뜻과생각을무시하는정권의

    그끝은삼척동자도예상하고있습니다.   

  3. 거 당

    2006년 1월 31일 at 1:10 오후

    북한의위조지폐는공공연한비밀입니다.
    비밀이라고도할수없는사건이지만입을다물고
    함구하는정부의입장이묘하군요.

    줄때는주고할말은해야하는강력한외교가필요한데…
    뭔가부족하고끌려다니는모습이답답하기만합니다.   

  4. 양송이

    2006년 1월 31일 at 2:48 오후

    쉬잇!!
    카스톱님,이거너무리얼합니다.
    잘못하면노무효패밀리가작업들어올수있습니다.
    개백정김정일이상왕마마모시는노무효패밀리무섭습니다요.ㅎㅎ…

    위조지폐는미국헌법상선제공격수준으로다루게되어있다들엇습니다.
    개뒈중이가준돈으로잉크와수퍼인쇄기를도입햇으니
    현정권은공동정범이지요.
    미국은약점을두군데이상잡고있습니다.
    요즈음노무효패밀리상판데기좀읽어보십시오.
    그기세좋던민족타령도반미타령도마음대로읊지못하고있지요.
    문제는미국이위폐보상을짜도머밖에없는개정일이를짜는것이아니라
    대한민국을쥐어짠다는것이지요.
    정권유지하려면갖다바쳐야지요..
    전에는암암리에개정일이에게만갖다바쳐도됬는데
    이제는양키들에게도갖다바치게된것이지요.
    이래저래대한민국국민들만고혈을짜게되었지요.

    미국은현재콧노래를부르고있습니다.
    딴나라애들이될필요도없이노무효패밀리가더데리고놀기편해진것이지요.

    ㅎㅎㅎ…   

  5. 박원

    2006년 1월 31일 at 4:25 오후

    ㅎㅎㅎ
    이번에는미국이대충넘어가지않으려드는것같습니다.
    오랜만에들렸습니다.
    회사일을끝내고나니이시각이군요.몇군데블로그를방문하고있는중입니다.
    늘건강하고즐거운시간되십시요.   

  6. 카스톱

    2006년 2월 1일 at 1:40 오전

    은하수님,
    과찬이시구요,두서없이짜맞추어본것입니다.
    은하수님의행복한일상이더없이넉넉해보입니다.

    山처럼.도연님,
    거저얻어다먹다보니이젠염치고뭐고없어졌습니다.
    개성고려박물관에서만난여성안내원에게말했지요.
    "전깃불을켜놓고설명합시다.도무지뭐가뭔지보이질않습니다"
    돌아오는말인즉,
    "우리공화국사정잘알지않습네까"
    이처럼떳떳합니다.

    "달러가아쉬워몇장찍었기로서니…
    왜들난리통인지모르겠습네다"라고나하지않을런지요.
    그렇게찍어쓰면서도한편으로는남쪽에대놓고
    돈보내라아우성이고,
    또이것저것챙겨보내주는꼬락서니도가관이고…그렇습니다.

    거당님,
    이번위폐건이불거지기전부터알고있었으나
    함구하였다니기가찰노릇입니다.
    이순간에도우리가모르는또무슨요상한일들이
    물밑에서벌어지고있는지모를일입니다.

    양송이님,
    짝퉁양담배공장도가동한다더군요.
    미제싫다는넘들이달러맛과양담배맛에취해버렸습니다.
    달러벌이에혈안이되어마약밀매까지일삼더니
    그마저번거로와아예달러인쇄소를차렸다니…
    양송이님,혹시잉크는한국산이아닐까요?

    박원님,
    우리정부는덮고넘어갈려고만하니문제입니다.
    업무막끝낸시간이라니…
    몸생각도하십시오.ㅎㅎ   

  7. sni629

    2006년 2월 1일 at 2:11 오전

    요즘은,,너무도영화같은일들이많으니까,,
    영화인지..소설인지,,현실인지..몽롱하게합니다..^^

    영화의마무리는항상,,
    인과응보..사필귀정..해피엔딩,,으로끝내지요..
    아마,,그렇게될것이라믿어봅니다…^^   

  8. 와암(臥岩)

    2006년 2월 1일 at 9:05 오전

    와플클럽인기글에올랐습니다.

    역시대단한얘기꾼이십니다.
    발상의전환이뛰어나십니다.

    전영화도잘보질않습니다.
    설대목전’왕의남자’를수삼년만에보긴했습니다만.

    ‘러시아워3’의각본이아마임의줄거리를그대로본뜨고말겠다는생각을가져봤습니다.
    다함께기대해보시길~.   

  9. 그냥

    2006년 2월 1일 at 12:20 오후

    참대단하시네요.
    또한하늘이무녀져도정신차리라고
    카스톱님의너긋하신여유가프로페셔널이십니다.

    처음왔는데참좋아서
    체면불구하고이웃으로신청했습니다.
       

  10. 한들가든

    2006년 2월 1일 at 9:49 오후

    햐~~!
    ㅎㅎㅎ
       

  11. 카스톱

    2006년 2월 2일 at 12:59 오후

    sni629님,
    오늘흘러나온미국발뉴스,북측에대한금융제재는검토하지않을것이라합니다.
    쎄게나오더니만빼어든칼을슬그머니집어넣을모양입니다.

    와암님,
    손주들이눈앞에아른거리시죠?
    설연휴때저도영화한편보았습니다.
    왕의남자를볼것인가,투사부일체를볼것인가고민하다가투~를봤습니다.
    왕의남자를보려니연상되는인물들이있어설기분망칠것같아그리하였지요.^^

    그냥님,
    반갑습니다.
    과찬에부끄럽고,한편고맙습니다.

    한들가든님,
    처음뵙겠습니다.
    찾아주셔서감사합니다.   

  12. 본효

    2006년 2월 2일 at 5:30 오후

    카스톱님
    지금학교입니다…
    한글은됩니다만자판을다기억할수없어글적기가…나쁩니다
    집에가서다시카스톱님댁에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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