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며 자며 걸으며…주중산행

주말예봉산오름길은꽤나번잡하다.
산비탈엔흙먼지가풀풀날리고,
숲속은바리바리싸온음식펼쳐놓고시끌벅적하다.
팔당역과운길산역이개통되어접근성이한결좋아졌기때문이다.

여름휴가중이던8월4일화요일에찾은예봉산은호젓했다.
주말산행에익숙해진탓일까,주중산행은또다른느낌이다.

주말이면어김없이산객들로넘쳐나는山頂도오늘은한적하다.

된더위가기승을부리긴하나저건너보이는
운길산넘어수종사를거쳐운길산역까지
호젓함을만끽할수있겠다는예감이팍팍든다.

된더위는바람도잠재우나보다.

패러글라이딩활공장바람방향을알려주는표시기가

맥없이축늘어져있다.

능선길목의주막도오늘은한산하다.
나무벤치도비어있고…
참새가방앗간그냥못지나치듯..두잔벌컥!

적갑산을지나…오르내림이만만찮은운길산을오르기전,
벤치에누워오수를즐기고나니
낮술로불콰해진얼굴이가라앉는다.

운길산산정역시비어있다.
평일이어서이처럼한적하다기보다
30도를웃도는찜통더위때문이지싶다.

햇볕에바짝달궈진수종사콘크리트길을다내려와

초입아스팔트길에닿을때까지오르내리는차량들역시나뜸했다.

주말이면산객들로넘쳐나던운길산역플랫홈도…

된더위가기승을부리던8월초週中에산길12.4km를놀며자며걸으며…

3 Comments

  1. 와암(臥岩)

    2009년 8월 9일 at 5:44 오전

    주중인데다伏중이라산이비었나봅니다.

    ‘놀며자며걸으며…주중산행’,
    멋진제목이라눈길사로잡았습니다.

    ‘카스톱’님은역시대단한산꾼이십니다.
    12km를그렇게놀며자며걸을수있다니말예요.
    휴가받아서재미난산행하셨습니다.

    추천올립니다.   

  2. 데레사

    2009년 8월 10일 at 7:14 오전

    멀지도않고그리높지도않은산을놀며자며막걸리도마셔가며
    즐겁게다녀오셨군요.
    부러워요.

    너무더워서며칠간방콕만하고있으려니문득운길산수종사를
    가보고싶어집니다.수종사툇마루에앉아강물이나바라보았으면
    시원할것같다는생각도하면서요.

    건강하세요.저도추천합니다.   

  3. 박산

    2009년 8월 11일 at 5:11 오전

    ‘명동산’복중평일모습이
    한가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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