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펜션 아라클럽/생선과 씨름을 하다

수영장다녀오는길에시장을들렀습니다.

토요일이라오시는손님들에게무어라도드리려면새로운것을

조금사다놓아야하니까요

늘제가제일먼저들리는곳은과일가게입니다.

밀감한박스,사고배를조금만샀어요.

회무침이나굴초무침을하려면배가절대적으로있어야해서

배는떨어뜨리면안됩니다.

과일가게사장님은제가물건값을잘깎지않고시원시원하게산다고

단감이조금물러진것을그냥가서먹으라고듬뿍실어줍니다.

석류도한알선물로받았어요.

공짜는싫다고조금만이라도받으라고해도막무가네입니다.

생선가게에갔어요

왜갑자기생선회가먹고싶어졌는지조금만사가고싶었습니다.

미선네아주머니는손이빠르기로유명합니다.

어판장에맛있는참가재미가났다고사가면좋을거라고하네요.

일곱마리에만원꼴이면싼거라고샀어요

비린내도나지않고맛있게먹을수있는흰살생선이라

햇볕에한이틀만말려오래두고먹을수있습니다.

정원씨는방청소를하고있어그생선은내가씻어야하는데

솔직히생선다루는일은참으로싫습니다.

이렇게상자째로사는생선은따로돈을주고다듬어달라고해야하는데

그냥가져온게화근이었지요.

오전내내손이시린걸참고다듬어불루카페앞발코니에널어둡니다.

이웃에이전에공군장군님이셨던분이사십니다.

서울사시다가우리처럼남해가좋아서내려와사시는부부님이신데

그분은연금으로사시는분이시지요.

종종들리셔서남해이야기를나누다가

차를나누고가시는분이십니다.

하루를등산하시고교회에가시고벽난로의나무를준비하시고

그렇게소일하신다면서…

그것만하는데도하루가금방가고세월이잘도가더라면서..

남편은서예를시작했다는이야기를합니다.

팔이자주아프다면서…

시골사니불편한것이많다면서조금불평도하고-남해사람들과부가많은건

안전불감증으로조각배에안전장치의전무,

그흔한고무츄브하나없는배를타고고기잡이를하니그런거라면서—

이런이야기나누다가오늘도하루를보냅니다.

우물쭈물하다가내이럴줄알았다…

버나드쇼의유언이생각나는날이군요.

하우스의무공해야채를나누어드렸습니다.

오늘은토요일이라도객실넷은다차지않고

계속물어만보고지나가는군요.

그렇게말하지말고다섯이나찬거지요그래야하는걸….

그래야감사하는자세가되는걸…

조그만섬안에1000개나있는펜션,

장군님도방두개에심심소일로손님이나받을까

하실정도이니…

이렇게쓰고보니오늘하루도길었습니다.

어질러진내방은언제치우지요?

조금피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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