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펜션아라클럽의 야생화 뜨락

꽃의계절입니다.

아라비치엔특별한야생화뜨락이있습니다.

전남해상주중학교교장선생님이시던

야생화전문정원가이신정성명선생님께서

틈나실때마다가꾸는아라비치뜨락.

바다를배경한아라클럽의정원이랍니다.

완벽주의자남편은가만있질못합니다.

손님들에게피톤치드냄새가풍풍나게해드리려고

편백나무를사다가지금데크를놓고있습니다.

제가노을재님집에서묵고있을때에시작한데크공사.

멀쩡한테라스에이렇게편백나무도테라스를만들거라네요.

냄새는죽이지만저는며칠이라도이젠공사판처럼어수선한게싫습니다.

정성명선생님은요즈음엔봄철이니자주오셔야하신다면서

자신의작품세계

취미활동에온갖정열을쏟으십니다.

지금손을보지않으면

아라비치의뜨락은제멋대로볼품없이된다시면서..

오늘도오전일찍오셔서늦도록일하시다가가셨습니다.

우리는그분의뜨락에이름을붙이기로합니다.

아라비치야생화뜨락

"이곳은조경가석산정성명선생님이쭈미고가구는야생화뜨락입니다."

그분의손길이느껴지는아름다운뜨락구경하십시요.

국화모종,햇빛을가리고뿌리를내고있는대국,실국,

돌틈마다심은야생화들.

노을재님집에서가져온취나물신선초

오이모종

친구참나무가좋아하는은방울꽃

바다로내려가는길에핀꽃잔디,영산홍

새순이나서기분좋은작년에옮긴소나무수양홍매화

야생화를배경으로늦게피고있는매화꽃

그대여꽃향기로오세요

꽃은향기보다못하다지요

꽃향기는사람의향기보다못하다지요

내가사랑하는그대여

꽃향기로오세요

꽃같은인연은설렘으로만나지요

만나지못할땐기다림이남고

그후에는그리움이남아요

그러나그리움이꽃이되진못하지요.

한방울이슬로맺힐까요

철썩이는파도로흔들릴까요

꽃의가슴마다새겨진사연.

그아픔이씨앗이되는걸

그대는아시나요?

수천수만의씨앗으로남는걸…

내안에무수한씨앗이꼭꼭박혀

그대그리움

향기로운기다림이

조용히조용히자라납니다.

<소리울묵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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