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펜션 아라클럽 /걱정되고 행복하고…

아침일찍부터기다림은시작됩니다.
그리스섬여행을함게갔던일행들중포항,부산에살던분들이
아라클럽을방문하는날입니다.
그들은우리가집을지켜야하니까일부러장소를아라클럽으로정해주었습니다.
여러가지말로하는언어유희를들으면서
우리는재미있게시간을보냈습니다.

한교수가소설제목을숙제로냈다.
귀족적이고성적인요소가결합된제목으로
지어보라고그랬더니
"공주가임신했다"히도기가막혀
SF적인적인걸첨가하라했더니
"별나라공주가임신했다"
참을수가없어서이젠미스테리적인걸첨가하라했는데
"별나라공주가임신했다.누구의아이일까?"
더욱화가난교수는종교적인걸첨가하라했다.
"별나라공주가임신했다.오마이갓!누구의아이일까?"

언어유희의시리즈는우리나라에정말많이있습니다.
참새시리즈에서일식이두식이삼식이시리즈등등..
일본에서오래유학을했던교수님이일행중에있습니다.
일본에는그런재미있는언어유희가별로없다고합니다.
우리는유모어에능한흥겨운국민이아닐수없습니다.


그들과더재미있는시간을보내기위해

아침시장에서바지락을사서삶아내었고
죽방렴강사장님에게죽방에서건진전어를사서회무침을해주었습니다.
삼천포어시장이새로짓는다고다른곳으로수산시장이옮겨져조금
헷갈렸습니다.

푸짐하게회를떠서밭에서뽑은상추랑먹고있는데
그리고드디어안강교수님가족이찾아주셨습니다.

이번에도남편은허리와어깨가아프다고시술을해주셨고
부산에서온세실리아도어깨를치료해주셨습니다.

이번엔딸이아니라큰아들이보조역할을단단히합니다
제법의젓하게꼬마의사선생님같습니다.
안강교수님은그것만하신게아니라

우리집임실장의무릎통증은수술을하지않으면안된다고말해줍니다.

온지아직한달도되지않았는데수술해야할사고를당하다니,
마음이많이아픕니다.
제발아무탈없이낫게되길빕니다.정말걱정이많이됩니다.

사람들은저녁이되자다가고교수님가족일곱명과
여수엑스포를구경하시리라고아라클럽에서3박을예약하신분들만남았습니다.
약간비가흩뿌리는밤바다는정말멋진풍광을자아냅니다.


바베큐를굽는팀들에게감자몇알과양파를구워드시라고,
예쁜따님을위해서는산딸기한접시를
그리고따끈한바지락국물한사발을갖다드렸습니다.
편안한밤이되기를빌면서…

막내와아라클럽의뜨락을거닐던안강교수님도
브이아이피룸으로들어가시고
불이나가버린카페에앉아오늘의이야기를쓰고있습니다.

마냥행복한,조금은걱정되는하루가또흘러가고있습니다.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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