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클럽/흐르는 날들에

8월1일팔월첫인사를나눈후처음쓰는글입니다.

참으로저란인간은모질지를못해서작심삼일을밥먹듯하네요.

매일글을올리리라고결심했건만제삶이워낙

들쑥날쑥이라이해해주셨으면합니다.

명색이성수기인데일하는사람은제대로구해지지않아

온몸으로살아내기가여간바쁜게아니었지요.

돈번다고바쁘나

전화도한번안하고,

한번씩전화를나누던L이불평을했습니다.

그동안에예림이예서와여수야간엑스포관람을했습니다.

남해여수바다를가르며크루즈를탔는데

이제막사춘기에접어든예림이는

갑판에서서망연히밤바다를지켜보고있었어요.

무얼생각하는지….

그바쁜와중에도이순신영상관에서

함께드러누워3D영화를한프로보았습니다.

아이들이이순신에대해서누군지알게되었다고

기뻐하는모습이흐뭇했습니다.

손님들아침상은차려주어도

사랑하는손녀들밥한끼제대로만들어주지못하고

좋아한다고만두나사주고보냈습니다.

어릴때사람좋아하는에미애비가

아이들시험때에도사람들불러놓고

자기들은잘안해먹이면서

오대산곰취왔다고나물밥먹일때

엄마는도대체자기들시험날을기억이나하느냐고

불평을하던때가생각났습니다.

그래도기적같이,아이들이좋아하는방201호가취소되는바람에

예서는좋아서어쩔줄을몰라했어요.

하마터면웰뷰아파트에제울번했으니까요.

남해에복층제집이있다고뽐내어도되냐고그랬었거든요.

이틀밤을그렇게함께자고그나마틈을내어

조금돌아다니며삼천포항구에서열리는세계타악축제장에서

장고열쇠고리기념품으로사주고

죽방멸치한상자사서들려보낸일

아들은자기딸과이천추억을생각하며

산딸기를따먹다가미끌어넘어졌던이야기하며

깔깔대고배가아프도록웃었다니까

흐뭇해서남해보내길잘했군요.

택배처럼비행기에서목걸이를달고그렇게아이들만왔다갔어요.

아비는일본출장을갔대나어쨌대나

정말죽을래도죽을틈이안나는며칠간이었어요.

그래도기를쓰고블로그에들어오고싶었지만참으로

형편없는의지를가진소리울은

늘상이렇게형편없는모습만보여줍니다.

그것도저이니어떡합니까?

잘봐주십시요.

아무것도완벽하게하질못하면서

잘해볼거라고기를쓰고있는제모습이스스로안쓰럽고

조금슬픕니다.

어제는제가사랑하는진주교대후배,교수님과

한글학회회원들이

브이브이아이피룸에서학회를열었습니다.

선배님이남해펜션아라클럽을갖고계셔서편하게모임을열었습니다.

후배들의격려가힘이되는날아었습니다.

남극과그린란드동반자크루즈인터네셔널이현주교수도

방학이라고기꺼이아라클럽에이틀을자원봉사해주었습니다.

죽으라는법은없더이다.

그렇게누구아라클럽에오셔서자원봉사해주실분은고맙다할게요.

어디서건공짜로먹여드리고재워드리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을원껏보실수있으련만…

이젠여름도막바지이긴합니다만…

<소리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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