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 파라다이스

아라클럽의국화는점점소국에서부터꽃이피기시작합니다.

물을주기시작하면서너시간은족히서있어야합니다.

파라다이스.

꽃이있는풍경은정말파라다이스라할만합니다.

고객중의한분이

"아라클럽이죄고예요.

입장료를내고들어간W마을도이렇게예쁘지않아요

더워서꽃이다타들어가는데

여긴싱싱하게꽃이피어있어서

입장료안내고서도볼수있는이곳이너무예뻐요."

아라비치의뜨락은정말멋진야생화로뒤덮혀있습니다.

대국을손질하는일이너무힘들다고남편은성화입니다.

좀줄이면될텐데욕심껏많이해야손님들이국화향을제대로즐길거라면서..

오셨던손님들은500개도넘는국화화분을보고

가을이면꼭다시와야겠다고다짐을합니다.

며칠전에블로그이웃이아라클럽에예약을했습니다.

예약에관하여여러가지를묻다가

"소리울님,아라클럽에오래전부터가고싶었답니다."

소리울이란말에정신이번쩍들었습니다.

저를긴장되게만드는일은

제가모르는곳에저를바라보는눈이있다는것아니겠습니까?

도처에저를관찰하는분들이계신건참으로부담이지만

할수없이부자연스러운대로긴장하며살아가야하는인생이랍니다.

아들이분명엄마를부러워하는시선이많을테니

그것만으로도행복이라여기랍니다.

그런가요?

전지금의제생활이불행하단생각은한번도해보진않았습니다만

그렇다고제가선택하지않은이삶이달갑지만은않습니다.

가을이문턱에서있습니다.

가만있어도계절은오고가기를거듭합니다.

방마다에어컨돌아가는소리가이젠조금덜요란합니다.

며칠사이에바람이달라졌습니다.

운명은제가원하는방향으로찾아오지않고

반드시되어져야하는필연으로온다더군요.

일복이필연이라참으로묘한운명이지요.

일복도복이니까좋은거지요?

전어축제,타악축제,홰바리축제..

그많은축제의이름들을다삼키고도그날짜들을다지나치고도

사진한장블로그한꼭지잘올리지못합니다.

남해의한쪽구석특별한공연의초청장이와도가보지못하면서도

저는여러분을그리워합니다.

하루에열사람은만나야한다는데

그열의두세배는만남이이루어지는현실이네요.

그래도그리워하는대상은또따로있습니다.

묘한사랑의법칙.

제그리움의대상인당신

참으로출렁이는밤바다에서

또하루를접습니다.

비는오지않고쏴아하는바람민거세게부네요.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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