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이야기

참으로실수쟁이소리울의웃지못할에피소드

남해펜션아라클럽에오시는손님들은참으로귀빈들이십니다.

쓰레기분리수거도정말깔끔하게잘하고가시지요.

먹을수있는건냉장고에넣어남기고가시기도합니다.

기본적으로500ml짜리물두병씩을드리지만

본인들이드실물을사가지고오십니다.

냉장고안에사각병에물이담겨있었어요.

드시던물이려니냉장고에들어있어서

카페로들어다놓았는데

손님이두분오셨습니다.

"커피마시고가세요.공짜가거북하시면조금만장학금내시고마시세요."

하와이산코너커피는맛이독특하고향이좋다고3대커피속에들어가는거라고말씀드렸지요.

그러면서맛있게새로뽑아드린다고객실에서나온사각병에든물을커피포트에부어내렸어요.

커피를마시는손님의표정이이상한겁니다.

"왜요?맛이좋지않아요?"

그리고는얼른커피를조금내컵에부어맛을보았어요.

짭쪼롬한커피.

범인은객실냉장고에서나온사각병에든물이었답니다.

그제서야라벨을보니식염수병이었어요.

그식염수물병을저는마시는물을그병에다담아온걸로착각하고

맛도보지않은채,커피포트에쏟아부었으니…

"저는하와이산코너커피의맛은원래이런건가하고…"

손님은겸연쩍에웃으셨고저는커피포트를홀가닥까뒤집으며씻어서

새로커피를내려드렸어요.

무엇이나확인하지않는병

아무것이나믿는버릇,

그걸고치지않는한늘이런실수를하게마련인건데..

그냥이리살아야지어쩌겠어요.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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