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꺼!

어제또병원에가는날이었습니다.

증세는낫지않고의사는고개만갸웃거립니다.

허리에주사를하나더맞고

한30분누워있으니

의사선생님은신경통은그저

"신경꺼!"

그리고나쁜친구로동반하며살아야하는거라고.

의사가할말은아니더라도

그래야더편하게살수있다고하는군요.

병원에서돌아와어제부터오늘오전까지종일누워있었습니다.

그런날도있어야하는거라고…

남해문화원에서무얼하라고인감증명을떼어오라는군요.

그래서면사무소를가는데문자가하나날아왔습니다.

공항에동생을마중하는중이라면서

마음이아주무거운언니는제애독자라고합니다.

암판정을받았는데아무에게도알리지않고있다고.

아무것도아닌저,저의노동과저의성향과

그리고저의글들을좋아한다고합니다.

저는문자로온전화번호로전화를걸었습니다.

"여보세요?"

"일부러전화를주셔서감사합니다."

이를어쩝니까?

누구인지몰라조심스레전화를돌렸는데

사연을쏟아냅니다.

조선불로그는갖고있질않고그냥읽기만한다고..

아무에게도말하지않았는데처음으로제게말했다는군요.

마음이무겁다고..

저는수산나라는본명을가진그분을위한기도를해드리기로합니다.

그리고아는교우분에게도부탁하려고합니다.

도처에환자가많습니다.그리고도처에좋은의사도많습니다.

의술은너무나발달하고있는시대입니다.

모든환자들,

사실이세상에환자아닌사람이어디있겠습니까?

고칠수있는병이거나고칠수없는병이거나

생명은전지자의손에달려있는거라생각합니다.

요즈음뉴스에올라오는어이없이죽은어린생명은

파리목숨보다못하게갔어도

끈질긴생명들은얼마나오래오래장수의시간을갖고살고있는지요.

수산나님의빠른쾌유를빕니다.

그리고맥없이쓰는제글이그분들에게희망을전하는수단이된다면

더없이기쁘겠습니다.

그리고그분의쾌유가다른환자들에게도희망을전하는메시지가되기를…

"신경꺼!"

모든일에서그렇게속된말로신경을끄고

생명을주신분에게맡겨버리면어떻겟습니까?

오늘,조블을시작하고처음으로큰의무감을느끼며

함부로장난삼아포스팅을하는일은없어야겠다고다짐합니다.

이방을드나드는모든분들이건강한삶을살아가기를희망합니다.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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