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배

안티도뭐나쁘지않아.

속으로그렇게말했지만속이꼬이는건나도천생속물이야.

내가아라클럽선전을많이한다고

안티가생겼다는군.

그런데그건그동안나를사랑한사람이많이있었다는거지.

그러니그게어디야.좋다이거지.그런데도그게목에걸리니속물은속물이지.

누구나에게다사랑을받는이도드물고

누구나에게다미움을받은이는더더구나드물지.

내일수술을받는이는나의글로많은위안을받는다니

오늘부터내일수술받는날까지

나는나의모든성심을다하여기도할일이숙제란말이지.

치,그래도아라클럽스타일은공감대가너무약한가봐

댓글이없네.

언제나나의너절한삶과그에따른글이그러하듯이…

0양과신수도로가는배를탔다

삼천포창선대교,삼천포의등대공원도멀리보였다.

참,저곳을한번도오르지못했지.

0양덕분에간곳이많네.여기서도.

세계100개국을다녔다고기염을토하는남편도저곳을오르진못했단말이지.

떠나가는배를타고삼천포창선대교를바라보며

15분타고가는곳을멀리떠나가는것처럼갑자기허전해져왔다.

섬을오가는늙은아낙네는삼천포장날,4일9일.

산물건들을낑낑거리며나른다.

15분타고1500원주는신수도삼천포를오가고있다.

의사가말한"절대로무거운건들지마세요."

당부도까먹고덜렁늙은아낙네의더무거운짐을받아들어준다.

"내가좀들어드릴게."

가만보니내가더나이먹은건아닐까?

그렇게생각하는것도잠깐,마중나온좀젊은아낙네가짐을받아든다.

아,다행이다.더가면많이힘이들었을텐데…

볼라벤때산으로올라간석탄실은배가아직도삐딱하니있는신수도.

당집이서너곳있었는데바람이실어가버렸다.

섬사람들의샤머니즘은다소용없이되어버린건가

겨우남은성황당에걸려있던기도자락은날아가버리고

앙상한나무등걸만바위에매달려있네.

간첩이대동월북했다고썼던간판도,

대피하란간판도산바양이부숴먹었는지보이질않는다.

폭탄맞은것처럼산바가내리친지붕옆타이어가눌러둔지붕은제자리에있더라

여름성수기이곳도민박집선전문구사과모양을그려둔센스에웃음이난다.

0양은사진에만관심이많다.

몽돌해수욕장의돌멩이를보고날더러주워가그림을그리고싶지않냐고.

시큰둥대답은하는둥마는둥

어느사람의충고를생각한다.

기어이남극도가만두지않을건가요?

내가남극을,그밖의어느나라,어느지역을어쩌기라도한것처럼…

파도가그무거운돌덩이도방파제를넘어날아간현장

신수도를다녀왔다.15분타는섬도섬은섬이다.

떠나가는배가기분을이상하게만들기때문이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