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 간절곶

간절한소망이이루어지는곳간절곶

친한친구가허리를다쳐부산병원에입원을하고있다합니다.

그래서병문안을다녀오는길에울산의간절곶을들렀습니다.

해운대에서한시간정도가면되는곳이어서쉽게작정을할수있었지요.

간절곶은정동진,호미곶과함께동해안최고의일출여행지로꼽힙니다.

간절곶은동해안에서가장먼저해가뜨는곳,

정동진보다는5분먼저,호미곶보다는1분먼저일출의장관이연출됩니다.

고기잡이나간어부들이먼바다에서이곳을바라보면

긴간짓대처럼보인다해서간절곶이란이름이붙여졌는데,

‘마음속으로절실히바란다’는뜻의간절과발음이같으니

무엇인가를향한간절한마음을담은곳이란뜻도되겠습니다.

아기자기하게작은섬들이이마를맞대고있는아라클럽앞의

한려해상국립공원보다시원하게열린바다!

바위에부서지는파도가장관인그곳을

가만히바라보고있으면드넓은바다가

어떤마음이든다받아줄것만같습니다.

바다로나간배들의무사함을바라며

언덕꼭대기에서있는하얀등대와

그린란드에서세계제일큰우체통이라던비슷한크기의

큰우체통이바다를향해서있는데

소망우체통이란이름이붙어있군요,

우체통안으로들어가면

엽서를쓸수있도록되어있다합니다..

돌로만들어져바다를바라고서있는조각상은신라신하

박제상의부인과두딸이라합니다.

애절한눈빛으로서있고언덕끝에조성된작은쉼터에는

멋진벤치가놓여있어분위기있게일출을감상하며

아름다운바다풍광을즐길수있습니다.

박제상은박혁거세의후손으로삼국사기에의하면

눌지왕으로부터실성왕때,고구려와왜국(倭國)에볼모로간

아우들을데려오라는명령을받았습니다.

박제상은고구려에사신으로가서복호를먼저데려온후

왜국으로가미사흔을구출하고자신은심한고문끝에불에타숨졌습니다.

치술령고개에는박제상의부인이두딸과함께

남편을기다리다죽어망부석이되었고,

영혼은새가되어날아가숨었다는전설이전해지는망부석이남아있습니다.

박제상은

신라에배신하고도망쳤다는각본으로일본왕을속이고,

오래지않아왕자를빼돌린다음,

제상자신만체포됩니다.

[삼국유사]에있는박제상의최후를봅니다.

(일본왕이)제상을가두고물었다.

“너는어찌하여몰래네나라왕자를보냈느냐?”

“저는신라의신하요왜나라의신하가아닙니다.

이제우리임금의뜻을이루려했을따름이오.

어찌감히그대에게말을하리요.”

왜나라왕이화를내며말했다.

“이제네가나의신하가되었다고했으면서

신라의신하라고말한다면,반드시오형(五刑)을받아야하리라.

만약왜나라의신하라고말한다면,

높은벼슬을상으로내리리라.”

“차라리신라땅개돼지가될지언정

왜나라의신하가되지는않을것이오.

차라리신라땅에서갖은매를맞을지언정

왜나라의벼슬은받지않겠노라.”

왜나라왕은정말화가났다.

제상의발바닥거죽을벗겨낸뒤,

갈대를잘라놓고그위로걷게했다.그러면서다시물었다.

“너는어느나라의신하이냐?”

“신라의신하이다.”

또뜨거운철판위에세워놓고물었다.

“어느나라의신하냐?”

“신라의신하다.”

왜나라왕은굴복시킬수없음을알고,목도(木島)에서불태워죽였다.

-[삼국유사]에서-

“차라리신라땅개돼지가될지언정왜나라의신하가되지는않을것이오.

寧爲鷄林之犬㹠,不爲倭國之臣子,

차라리신라땅에서갖은매를맞을지언정왜나라의벼슬은받지않겠노라.

寧受鷄林之箠楚,不受倭國之爵祿

이구절은교과서에나오는하이라이트입니다

이런국민의공복이이시대의우리나라에얼마나필요할까요?

그래서더귀하게다가오는구절입니다.

이러한사연조차도파도에씻기어시원함을더하고

간절한마음으로바다를바라보게되는곳,

간절곶으로가보았습니다.

모처럼한가하게…

억지로낸휴가,참으로좋은시간이었습니다.

<소리울>

***후유,이글하나올리는데하루종일스무번은더일어났다앉았다했습니다.

그러니제가블로그질하는건사치입니다.이해해주시길…

들쑥날쑥대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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