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다초지 꽃구경

보물섬남해는지금꽃이만발해있습니다.

아라클럽의꽃들도예쁘지만…

특히마늘박물관근처다초지에는

지금튜립이한창입니다.

물이있고꽃이있고아름다운사람이있으면

그곳은천국이아닐런지요.

봄이되면이곳을지나는여행자들이잠깐쉬어가며

꽃구경을하고사진을찍고

그리고마음을정화할수있는곳

보물섬남해는이런곳이많이있습니다.

튜립의꽃말은이렇습니다.

사랑의고백,매혹이랍니다.

그런데흰색은실연이고

노란색은헛된사랑이고

빨간색은짝사랑의선고이며

자주색은영원한사랑이라는군요.

튜립꽃하나에도꽃말이이렇게다양하니

꽃말이어떤의미인지를찾다보면

그냥예쁘기만해서좋아하던꽃을

어떤의미로만보게되어저는그꽃말을신경쓰지않는편입니다.

다양한사람들을만납니다.

오늘은북극여행을하면서만난동갑내기친구가

자기들친구세부부를모시고갑자기들이닥쳤습니다.

우린북극가는크루즈배에서합동환갑잔치를치룬사이입니다.

유난히통쾌한웃음이너무나예쁜그녀는

더러더러카톡으로너무나재미있고유익한정보를물어다날라주어

고마운친구입니다.

삼천포의해산물을좋아하여

제가가는단골집을소개해드렸는데

편하게자주이용한다면서이곳을지나가도

제게폐를끼친다고연락도안하고다녔다합니다.

일을가진게이렇게나쁜거구나

난너무나보고싶고그리웠는데..

그런데도다시만남이얼마나위로가되고회포를풀수있었는지…

네부부가함께밖에서저녁을먹고돌아와

카페에모여여행지에서있었던재미있는이야기를나누며

그소박하고진솔한대화들을나누고,

그리고그기분좋게들리는맑은웃음소리를

들으며즐거웠습니다.

우리는또함께여행을할수있는날이오려는지..

그가능성을약속하며행복했습니다.

얼마나좋은지밤엔잠이오지않았습니다.

저는그들을위해맛있는아침은제가해드린다고했습니다.

죽방멸치를우려낸국물에

새벽시장에서사온싱싱한도다리를넣어

쑥국을끓였습니다.

친구의남편은소문만무성하고실제로는

그리맛있는도다리쑥국을드셔보시지못했다는군요.

제가제대로된도다리쑥국을끓여드리겠다고호언장담을했지요.

게다가제일맛있는게멍게비빔밥이였대요.

그소원못들어드리겠냐고

멍게사다가물기빼고다져서무쳐내었어요.

밥위에얹어비벼드시라고.

멀리서친구가찾아오니기쁘지아니한가.

공자님은참옳은말씀만하신겁니다.

그런데함께오신세부부가다오랜친구처럼

너무나가깝게느껴지는것이었어요.

아롱이다롱이,모습도성격도그리고하는일도다양한데

튜립의색깔처럼다양한데

다너무예쁜모습입니다.

사람들이어울려사는이사회도

조화롭게어울리면다아름다운모습일겁니다.

꽃말이야어떻든..

기분좋은피로가오늘하루업습할테지만

이런즐거움이저를치유의세계로이끄는지모릅니다.

덧없고유한한인간의삶에서

반복적인일상이오히려행복을느끼게하는유일한계기가된다고

어떤철학자가말한바있다네요.

반복적으로하는내일이참그랬는데

이런만남이란행복을주는이일을하는것도나쁘진않다는생각을합니다.

오늘밤엔’오후네시의루브르'<이숲출판사>라는그림이야기를읽을참입니다.’

박제라는프랑스에콜데보자르를졸업하고창작활동을하시다가

최근한국으로돌아와사시는분이쓴책입니다.

루브르에있는예순일곱점의그림을선별하여이야기하고있습니다.

재미있으면나중에소개해드릴게요.

꽃처럼예쁘게쓸자신은없지만….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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