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펜션 아라클럽> 알리스님 이야기

우리말에띄어쓰기를잘못하면우스운일이벌어진다.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띄어쓰기를잘못하면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로되는일은익히아는바이다.

어제부터국화모종을내느라많이바빠

문자를제때에확인하지못했다.

파워블로거들에게무료숙박권을주는이벤트를하여

세분을당첨해드렸다.

우선날짜를정해주시는분에게방을예약했는데

그예약문자가내핸드폰으로오게되어있다.

밤에문자오는소리가들려확인해보니

세건의예약문자가와있었다.

그런데한건이

"알리스님예약5월15일201호…"

나는혼자생각에작년에다녀가신영선사스님이신가?

그분이주무시고가시면서

나에게자기절공양주로모셔간다했었지

그스님의별명이아마도알리인가보다

그렇지않으면알리라는다른스님이있나?

오빠의문도일까?

오빠제자중에서도동료스님중에서도알리라는법명을쓰시는스님은

내가알지못하기에

계속머리를갸우뚱하면서새벽내내궁금했었다.

그러다국화모종을끝내고카페로들어와

직원들의얼굴을보는순간

‘아,파워블로거알리스라는분이로구나.’

예약을하면시스템이예약자의이름에님을붙여아라클럽의핸드폰과

예약자의핸드폰으로문자를보낸다.

그래서내핸드폰으로온알리스님예약이라쓰인문자를보고

나는그냥알리라는스님이라고,계속어떤스님일까?

머리를굴리며생각에생각을하고있었던것이다.

우리말띄어쓰기

오해의소지가얼마나많은지…

오늘하루의해프님이다.

알리스님미안합니다.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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