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아라클럽에아침이열리는걸보시는분은참으로부지런한분,

아니면작정하고일출을보시겠다고오신분입니다.

아침에이틀묵으시려고전주에서오신분이

아라비치의뜨락을거닐고계십니다.

수영장을가다가해가너무멋있길래사진을찍는데

비닐하우스쪽에서걸어오시는겁니다.

"수영장다녀올게요,집좀보세요"

이사장이하루서울로휴가를갔기때문에

펜션은텅텅비고전주서오시는분만예약을받았습니다.

하루쯤좀편하고싶었지요

매일아침다른모습의해가뜹니다.

구름의모습도매일아침다르지요.

자연이주는그림은언제보아도경이롭습니다.

벌써몇년전이군요.

캐나다에서오신기철학자한분은아라클럽에서보는

바다에서나오는일출의기가

세계최고라고감탄감탄하면서영어로시를써주고가셨어요.

사진을찍는방향에따라일출의모습도달라보인답니다

전주서오신분은남해펜션100개도넘게검색을해서

이름까지다외운다네요.

그런데아라클럽을보고나니다른펜션은눈에들어오지않더라고..

경관이며인테리어며그냥아무렇게한

흔적은아무곳에도찾아볼수가없다고

아무의미가없는것은하나도없는것같아서정하고말았다는군요.

그런분들이이곳에오셔서

일출을보니많이뿌듯했어요.

유자로만든드레싱으로샐러드한접시해드리고

일출이고운걸보니좋은일많이하셨나보다

그렇게말해드렸지요여행이야기,

참많은이야기를나눈것같아요.

손님들과대화를나누는일은좀드문편이지요.

저희이야기를듣기좋아하는분같았습니다.

오후에아라뜨락에호랑나비한마리가송엽국위를

하늘하늘날아다니는군요.

무슨깃으로저렇게하늘하늘

멋있는옷을지어입을수가있을까요?

져연이빚은옷,색,그림…

지연말고이리아름다운건없을것같습니다.

붉은사르비아도예쁘게피고맨드라미도

풍성하게볏을내렸네요

색깔이너무예뻐사진한장찍어봅니다.

그냥사진찍으려고데크에화분이있는게아니고

정말이렇게많은진짜화분을데크에놓아둔펜션은

처음이라며너무행복해하는손님을보니

저도행복했습니다.

너무많이키우느라힘다밴다고남편에게

화분좀제발줄여보라고한말이

무색해지도록화분에칭찬을많이하시는거였어요.

친한분이다도를배우자고함께가자고했어요.

어느분의블로그를보면서무얼시도하지못하고

가기싫어하는건늙은거라고

배우는것좋아하고,어디가기좋아하는내성향이

어디가겠냐고ㅡ마음까지늙는건어림없는짓이라고…

갈까하고나서려니밤을사둔것도까야하고,

매실엑기스도내려야하고

감자한박스얻은것도까서조금은말려야하고

이사장이없으니객실하나지만청소도해야하고..

남편은내가나가면어쩔줄을몰라하고..

에라늙었다는말듣든지말든지..

하나를포기해야하루가덜피곤하게넘어갈것같았지요.

그래서애꿎은인터넷을뒤지기도하고미뤄둔일도다하고

그러면서또하루가갑니다.

오후에아들에게서전화가옵니다.

엄마가죽거들랑…

무슨말끝에내가그러니까

"엄마아직오지도않는내일을이야기하지말고

오늘하루만이라도재미있게잘사세요.

내일이오면또그렇게하루를잘사시고..

죽그렇게만사세요.

엄마죽는이야기제가지금듣고싶어하겠어요?"

그러면서내말을탁가로막습니다.

그래요오늘하루!

그하루만이라도행복하게잘삽시다.

제게하는다짐입니다.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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