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때문에오래동안유화교실에가지못했습니다.
오늘은오랫만에수업을들으러갔습니다.
그런데삼천포창선대교를건너이마트유화교실까지
채15분도안되는거리에있는곳을
찾지못해그냥냅다달린겁니다.
그곳에아름다운경치들이있었습니다.
사천대교가는길그곳도정말아름다운길
붉은동백꽃지는잎위에드리운벚꽃가지
그그림자가주는여운을따라바위가놓이고
노랑장다리가피고,그리고영산홍이붉게여물고있는모습,
동백은쏙쏙예쁘게도떨어집니다.
이제벚꽃꽃잎사이로연록색이파리가보이기시작합니다.
열시반수업에도늦었는데차를골목길에받쳐놓고넋놓고사진을찍었습니다.
벚꽃은진해군항제나또쌍계사십리벚꽃길만벚꽃길이아니었습니다
마침내가볼수있는시간이제법길군요.
지각생이벚꽃사진까지찍고되돌아가니
교실이낯설어졌습니다.
그리던풍경화이젤도겨우찾을정도로…
처음오신왕언니란분이점심을내신다고불타는조개구이집으로갔습니다.
가는길벚꽃으로온통거리가꽃터널을이룹니다.
사천대교지나면가장벚꽃이더디피는곳인데
올해는이미다피었답니다.
점심후에그곳을가보고싶었는데하늘과산을칠하는법을가르쳐준다는
특별한수업이있다고해서얼른교실로다시되돌아왔습니다’
오래쉬었더니영아무것도모르겠더군요.
산벚꽃이산에언덕에지천으로피었습니다.
마치눈을설설온산위에흩뿌려놓은것같아요.
새들이씨를물어다여기저기흩어놓아
몇년사이에온산이벚꽃천지가되었다네요.
웃고떠들고시간은아무것도안한것같이잘도흘러갑니다.
오늘한시간한시간이너무소중합니다.
그런데너무안타까운건곧벚꽃이질겁니다.
제게아름다운시기가있었던가싶을때처럼
이벚꽃도흔적도없이지고말것입니다.
언덕배기에보니두릅이새싹을피우고맛있게올라오고있군요.
미국버밍햄골프장에서두릅을보고
에미줄거라고따오던아들생각이갑자기났습니다.
그아인바빠서지척에있는데도전화도못하고있는데…
이꽃이지기전에여러분들도얼른꽃보러떠나세요.
아마도이번주말까지는괜찮을듯합니다.
<아라클럽>에서15분거리입니다.
<소리울>
벤조 (
journeym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