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옥천사와의 인연

아라클럽에유재원교수님이오셨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유재원교수님은우리부부의여행의길잡이셨습니다.

성천문화재단에서그리스사랑방을이끄시면서기꺼이지도교수를해주셨고

그리스,터키,이집트,중앙아시아,이란등등많은여행지를함께하셨고

수많은추억을공유하신분이십니다.

지금은암으로투병중이신데아라클럽에오시고싶어

못만난동안저술하신책을한보따리싸들고오셨습니다.

그런데터키를함께가셨던원명스님이가까이계신다고

도립공원인고성연화산옥천사엘가보자고하십니다.

원명스님은옥천사의청련암이란암자에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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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

남편이초등6학년때명문중학교에가기위해과외선생님을모시고

입시공부를하던곳이랍니다.

저는여고때소풍을갔던곳이지요

의상대사가화엄학을전파하기위해지었던유서깊은절

지금은쌍계사의말사라합니다.

옥천이란샘은전설이있더군요.

그샘에서맑은물만이아니라쌀도나왔다는데더많은쌀을욕심내다가

물이다말라버린걸다시간절히기도하여병을치유하는물이다시나왔다고.

이곳의대웅전은마당이좁고특이했지만위용이대단함을느꼈습니다.

초파일연등접수를받고있는날

원명스님이계신청련암은산새가호로롱우는아주맑은곳이었습니다.

오빠스님때문에낯익은수암스님그림이병풍으로둘러선청련암에서

수박토마토와홍차를원명스님께얻어마셨습니다.

원명스님이계신옥천사는이제다른때의옥천사와는아주다른의미로다가옵니다.

이젠옥천사에가는일이새로운일이될것같습니다.

젊은학자스님과유재원교수님과함께피카르트의말과인간이란주제로

대화를나누었습니다.

말,글,길,술에대해우리는수년간대화를나누어오던참이었습니다.

월요일이면네번쩨항암주사를맞으실것이고

엄마를잃은딸수진이랑저녁을함께먹기로하셨다고

2박하신후황황히떠나신유교수님이많이그리울것입니다.

옥천사와원명스님의인연을이어놓고가신유재원교수님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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