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한 송이

<아라클럽>에오신손님들은복을받으신겁니다.

아침에웰빙음식들을나누어드리지요.

조금고급한집이라면커플만받고아이들을절대로받지않는데

아이를데리고와서개별테라스에서스파를즐길수있지요.

이예쁜아가씨는이틀밤우리집에서잤는데

파리가무서워왕울던아가씨입니다.

귀엽지요?

아이들이란…

무섭지않다는동화라도써봐야할건가봐요

우리집바닷가에기어다니는강구를바퀴벌레라고하는사람들에게도…

아침엔직원이감자를삶았는데너무짜지않겠어요?

그걸로부침개를부치라고했는데역시짠겁니다.

믹사에다호박양파를잔뜩넣고아이들도먹에우유를들이부어서

확갈았어요.

그리고부침개를부쳤는데맛이너무그럴둣했어요.

이렇게재조합해서좀부쳐서한통담아가지고목요일이라

이마트로그림을그리려갔습니다.

목요일이라장미한송이그려가지고가야하는데

마음대로그림이잘안되어서밤샘을했거든요.

선생님은잎하나에여섯가지색깔을단계쩍으로그리는거라고

그래야진짜장미같다고

모두다같이장미한송이씩을그리는데

모든사람들이다가지각색의그림이나오는겁니다.

아직제그림을올리질못하겠고

좀칭찬받는사람의장미를선생님이보충하는모습을올릴게요.

제가목요일요즘받는수업은이런겁니다.

저는유화가맞는지어떤지생각중이랍니다.

선생님은열번쯤색을덧입히라는데

세계에서제일급한성격의제가그렇게느긋한그림을어찌그려낼까싶어요.

교실에가면한숨만나옵니다.

그런데며칠나왔따고그러냐며모두들코웃음만쳐서

그게더죽겠는걸요.

프로가될거라면그러라면서…

어차피즐기려고한짓에조금그렇지요?

선배언니가서울서오셔서시골밥상한상받으러밤엔이동마을

운전해드렸고

후배하나가힐링하러아라클럽에왔었는데제가왔다갔다하는바람에

쉬지도못하고스트레스만받지않았는지모르겠네요.

이런잡다한일들이지나가고지나오는사이에

저도하루씩오늘이내생애최고의날이라생각하며

살려고열심히삽니다.

후배가제24시간을보면서자기의생활을반성한다기에

남보다좀열심히사는것맞는가보다

세실리아님도아침에전화가와서절보고반성했다기에

제가뭐어때서?

아,극성인가보다하하하

모처럼웃었습니다.

<소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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