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클럽>에서20분만가면멋진곳이많이있었네요
쌍발이,고성공룡박물관앞,바닷가를쌍발이라부르는까닭은
발이두개인공룡발자국을보고동네분들이불렀던이름입니다.
시어머니는관절염이심하셔서쌍발이검은모래밭에서모래뜸질을하고오시면
관절염이나으셨다더군요.
남편의추억이서린곳이라더러그곳바닷가를산책하곤했었지요.
근사한요트가땅위로올라가있고
옹기를굽던가마터가있어서특이한곳이다생각은했지만
가마끝까지는남의집이라올라가볼생각은못했어요.
성당의친한분이그곳구경을해보면쓸거리가있을거라고권하시고
함께가주신다기에오후에잠깐나들이를했어요.
"가마랑?"
그게그집이름이예요.
100년도더넘은가마터인데오래된집은도저히그대로는안되어서
다허물고그자리에다시지었다네요.
‘옹기박물관’
이름을그렇게붙여야할것같았어요.
오래전에참소리박물관엘갔을때개인이그리오랜세월,
총을맞아죽을번한고비를넘기면서소리에대한
모든자료들을수집한물건들을개인이소장하고만있는게안타까워
한편글을쓴적이있었는데그이후
이젠어엿한소리박물관이되어정부기관에서계획적으로관리하게되었어요.
그많은물건들이계획에의해서관람되고체험도해보는학습장으로바뀌어
그분은고생해가며큰돈들여수집한보람을느끼는것같아요.
이곳가마랑?도언젠가는그런절차와과정을거쳐야이주인도
오랜세월온각노력과비용을들여수집한의의가더높아질것같았어요.
전문연구원을두어서좀더계획적으로
오래오래일반인에게소개할수있는귀한자료로활용할수있었으면해요.
옹기에대한공부도많이하시고
국립박물관고고학전시관에서나볼수있는자료들이수없이산재해있었는데
나름대로체계적으로모아두고전시도해두고있었지만
그분혼자서는역부족인것같아보여안타까웠습니다.
지역별옹기,시대별옹기,부엌에서쓰던,농사에쓰던,
놀이에쓰던,술을담그던,.굴뚝으로쓰던,변기로쓰던,
온갖벼라별옹기들이나여기있소이렇게귀한것들이..
하고다모여자랑하고싶은데갇혀있어답답하다고
소리를내지르고있는느낌을받았습니다.
특별히가마밑으로물이흘러가게만들었는데며칠전폭우에
가마터아래로물이콸콸
흐르는소리가요란하게나더랍니다.
.
불을켜니여나므개나되는둥근돔처럼된옹기가마
맨위에서부터맨아래의가마입구로빛이
환하게관통하며지나갑니다.
실제로운행도가능한요트안도
오밀조밀꾸며둔작은공간을구경시며주셨지요.
모란꽃을말려,연미색향기로운차를내어놓으셨고
구기자는눈에좋다고얼마나많이마셔댔는지…
고성건어물편의점이란허술한간판안은
얼마나오밀조밀화려한물건들이많이있었는지…
찻집을함께운영하시는집안에서는맷돌에알커피를로스팅하는
특별한과정도구경시켜주셨고금붕어처럼차를마시고있으니
한패의젊은부부들이몰려옵니다.
가마랑은펜션도운영하는데그냥집한채를아시는분들만오셔서
지내다가신대요.
편의점에도방이몇개있어서함께운영을하신다는데
부인은동화구연도하시는아주에너지가넘치는분인것같았습니다.
세따님은그림도하시고우치원선생님이시고가야금도하시는분들로
앞으로는그분들이더욱다듬고발전시켜나갈것입니다만
참안타까운느낌으로귀한자료들을잘보고왔습니다.
이글을보시는분들은많이보아주십시요.
이시대에흔한물건들이아니니…
<아라클럽>에오시면제가안내해드리지요.
한20분거리밖에안되는곳이니
고성박물관가시는걸음에가시면됩니다.
가마랑에서우리것의아름다움이어떤것인제
제대로느끼고오시길빕니다.
가마랑전화번호:0103199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