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것들의 이야기

엄마,예림이예서생일잊지마세요.

금년초큰아들의주문이었습니다.

할미가되어가지고

<아라클럽>에혼을빼느라고작년한해손녀들생일선물을못했었습니다.

겨우메일로카드한장날려보냈을뿐이었는데

"오고가는선물속에싹트는사랑"이라고내게불만을드러내었습니다.

언제나며칠전에선물할건미리해야하니라.

기왕하는선물이면그사람섭섭한마음생기기전에해야하느니라.

전아들둘이클때누누히이런말을해왔습니다.

내어머니는어머니날에주는쑥떡백원어치만

아침에사주었어도이리섭섭진않을끼라.

번번히어머니가섭섭한마음으로하루를다지낸날밤에갖다주는며느리의선물이,

하루내내기다리다섭섭한마음다생기고나서받는그선물이,

늘가슴이서늘한가보았습니다.

저는왜그리어른마음하나헤아리지못하나하고

직접올케에게말을할수는없어서

내아들들에게나푸념하듯이해왔습니다.

저도늘그런자세로살려했고요.

그런데또그선물이마음에들지는잘모르쟎아요.

그래서일단주문을받기로했는데

봐둔게있는데한국에는없는거라고해서

얼마간의돈을보냈습니다.

그랬더니이제사마음에드는걸샀다고사진이왔군요.

얼마나좋은거면한국에는없다고하는건지…

다커버린내손녀들이늘그립습니다.

둘째보물이라부르는둘째손녀는

이렇게과감한그림을그린답니다.

이번여름미국에서몇주간이런그림공부를하고왔다네요

‘천예서’싸인이멋있지요?

아래사진은우리큰보물,예림이사진이랍니다.

빨리글배워자기가동화책읽을거라던아이가

이렇게자라다큰숙녀가되어있네요.

제가시집갈때까지살아나계실라나요?

하더니만살아나있을수도있겠네요.그쵸?

늘이런아름다운,그리운것이눈에밟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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