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북부 산악지대에는 인근 미얀마와 라오스를 접하는 국경지대에 여러 소수부족이 그들 고유의 전통과 풍습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 그 중 우리의 관심을 많이 끄는 부족으로는 미얀마에서 넘어 온 카렌족을 들 수 있다.  카렌족 중에서 미얀마와의 접경지대인 파동마을에 살고있는 카렌족여인들은 평생을 두고 목에 황동으로 만든 고리를 감고서 긴 목을 뽐내며 지낸다. 이 마을의 여인들은 긴 목이 아름다움의 척도가 된다는 얘기도 있지만 반드시 그런것 같지는 않다. 파동마을의 카렌족여인들이 언제부터 황동목고리를 감고 지냈는지는 확실하지가 않다. 그저 아주 오래 되었다는 정도 밖에는 알 수 없다.

이들은 목 뿐만 아니라 팔과 다리에도 같은 치장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목에 두른 무거운 황동고리는 단순한 여인의 치장이라고 하기에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러나 서로 다를 수밖에 없는 다른민족의 문화를 자신의 기준에 맞추어 판단하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아닐까?

파동마을 남자들을 보면 대부분 치마를 두른 간편한 옷차림이다. 이는 인도와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의 서남아시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남자들의 복장이다. 인도에서는 룽이 또는 사롱이라고 부르고, 미얀마에서는 론지라 부르는데 모두 그 어원이 같다고 볼 수 있다. 이로 미루어 보아서 파동마을의 카렌족은 미얀마에서 넘어온 부족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실제 이 마을의 학교에서 공부하는 어린이들이 미얀마어를 공부하고 있으며 이들은 태국영토에 살고 있지만 스스로 뿌리는 미얀마란 것을 의식하는 것 같았다.  파동마을의 카렌족 여인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고리를 추가하여 성인이 되면 긴 목을 뽐낸다고 알려졌으나 사실은 좀 다르다. 카렌족 여자아이들은 다섯 살 때 처음으로 황동고리로 목을 치장하기 시작한다. 이 때에는 비교적 가느다란 고리를 사용하며 보통 10-15번 정도 목에 감는다. 즉 낱개의 고리를 여러 개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긴 스프링으로 감는 것이다.

그후 성장에 따라 2-3년씩 새로운 황동고리로 대체하게 되면 이때에는 좀 더 굵은 것이 사용되며 목에 감는 횟수도 늘어나게 되어 긴 목을 자랑하게 된다고 한다. 내가 직접 확인한 바로는 28번까지 감은 여인을 보았지만 기록에 의하면 37번까지 감은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성장이 끝난 여인들은 더 이상 교체없이 평생을 지내며 죽은 후에야 비로소 이 황동고리를 제거하게 된다.

Long neck women이 살고 있는 바로 옆 마을의 카렌족여인은 목에 끼우는 황동고리가 아니라 귓밥을 뚫어서 늘어뜨리는 독특한 치장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들도 입술을 절개하여 둥근 원반을 끼우고 산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대도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이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재미있다.

그러나 long-neck women으로 불리는 카렌족여인의 긴 목은 실제로 목의 길이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하나의 환상일 뿐이다. 어려서부터 착용한 황동고리는 위로는 아랫턱 뼈의 근육을 위로 밀어 올리고 아래로는 어깨뼈의 근육을 누르고 목뼈 주위 근육의 성장을 억제하게 된다. 적지 않은 무게의 황동고리는 늑골의 성장에도 영향을 주어 일반인에 비해 늑골이 아래로 쳐지게 되어 카렌족 여인의 어깨는 수평이 아니라 뾰족한 모양으로 형성되어 실제로 목이 길어진 것처럼 보인 것 뿐이다.

 

 
< 김동주원장의 여행이야기에서 – Dr.Kim’s Travel Sketch >

< 카렌족마을 교통안내 >

1. 서울-방콕-치앙마이 <항공편>

2. 치앙마이-매홍손 (버스 9시간, 국내선항공 40분, 하루3편)

3. 매홍손-카렌족마을 (자동차 1시간, 매홍손공항에 렌트카회사,여행사가 있다.)

 

 

 

 

 

 

 

 

태국의북부산악지대에는인근미얀마와라오스를접하는국경지대에여러소수부족이그들고유의전통과풍습을

간직한채살아가고있다.그중우리의관심을많이끄는부족으로는미얀마에서넘어온카렌족을들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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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족중에서미얀마와의접경지대인파동마을에살고있는카렌족여인들은평생을두고목에황동으로만든

고리를감고서긴목을뽐내며지낸다.이마을의여인들은긴목이아름다움의척도가된다는얘기도있지만

반드시그런것같지는않다.파동마을의카렌족여인들이언제부터황동목고리를감고지냈는지는확실하지가

않다.그저아주오래되었다는정도밖에는알수없다.

 

이들은목뿐만아니라팔과다리에도같은치장을하고있지만우리가보기에는목에두른무거운황동고리는

단순한여인의치장이라고하기에는잘이해가가지않는다.그러나서로다를수밖에없는다른민족의문화를

자신의기준에맞추어판단하려는것자체가무리가아닐까?

 

파동마을남자들을보면대부분치마를두른간편한옷차림이다.이는인도와방글라데시,미얀마등의서남아

시아에서많이볼수있는남자들의복장이다.인도에서는룽이또는사롱이라고부르고,미얀마에서는론지라

부르는데모두그어원이같다고볼수있다.이로미루어보아서파동마을의카렌족은미얀마에서넘어온부족

임을쉽게알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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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이마을의학교에서공부하는어린이들이미얀마어를공부하고있으며이들은태국영토에살고있지만스스로

뿌리는미얀마란것을의식하는것같았다.

파동마을의카렌족여인들은나이를먹으면서고리를추가하여성인이되면긴목을뽐낸다고알려졌으나사실은좀

다르다.카렌족여자아이들은다섯살때처음으로황동고리로목을치장하기시작한다.이때에는비교적가느다란

고리를사용하며보통10-15번정도목에감는다.즉낱개의고리를여러개착용하는것이아니라하나의긴스프링

으로감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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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성장에따라2-3년씩새로운황동고리로대체하게되면이때에는좀더굵은것이사용되며목에감는횟수도

늘어나게되어긴목을자랑하게된다고한다.내가직접확인한바로는28번까지감은여인을보았지만기록에의

하면37번까지감은사람이있었다고한다.성장이끝난여인들은더이상교체없이평생을지내며죽은후에야비

로소이황동고리를제거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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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neckwomen이살고있는바로옆마을의카렌족여인은목에끼우는황동고리가아니라귓밥을뚫어서

늘어뜨리는독특한치장을하고있다.아프리카의어느부족들도입술을절개하여둥근원반을끼우고산다는

얘기를들었지만대도시에서멀지않은곳에서이런사람들을만날수있는것도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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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long-neckwomen으로불리는카렌족여인의긴목은실제로목의길이가늘어난것이아니라하나의환상

일뿐이다.어려서부터착용한황동고리는위로는아랫턱뼈의근육을위로밀어올리고아래로는어깨뼈의근육을

누르고목뼈주위근육의성장을억제하게된다.적지않은무게의황동고리는늑골의성장에도영향을주어일반

인에비해늑골이아래로쳐지게되어카렌족여인의어깨는수평이아니라뾰족한모양으로형성되어실제로목이

길어진것처럼보인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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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족마을교통안내>

1.서울-방콕-치앙마이<항공편>

2.치앙마이-매홍손(버스9시간,국내선항공40분,하루3편)

3.매홍손-카렌족마을(자동차1시간,매홍손공항에렌트카회사,여행사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