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usalem 호텔예약에 얽힌 이야기 ……

며칠 전 한 네티즌께서 저한테 성지순례에 관해 메일로 문의를 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이런 저런 참고될 만한 얘기를 답변해드렸더니 오늘 다시 메일이 왔습니다.  예루살렘의 호텔을 추천해 달라는 질문이었습니다.

9년 전 제가 집안어른들을 모시고 <노친네성지순례단>을 조직하여 성지순례를 다녀 올 때의 일입니다. 그때 만해도 인터넷을 활용할 때가 아니라서 자료수집에 애를 먹었지만 다행히 저는 이스라엘을 두 번 다녀왔기 때문에 호텔선정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항공편예약을 마치고 호텔예약을 전문으로하는 여행사에 전화로 호텔예약을 부탁하였습니다. 그때 제가 선택하여 요청한 호텔이 바로 Seven Arch Hotel 이었습니다.  이 호텔은 특급호텔은 아니고 별 세개 정도의 중급호텔 이지만 예루살렘성이 바로 눈 앞에 내려다 보이는, 호텔 문 앞 길이 단체 패키지 관광객들의 전망대로 이용할 정도의 감람산(올리브산) 중상부에 있는 전망이 예루살렘에서 최고인 호텔이였습니다.

그때 전화상담을 하는 직원의 얘기가 걸작 이었습니다.

“손님, 컴퓨터로 그 곳을 예약하려고 보니까 위치가 아랍지역으로 나오는데 괜찮겠습니까?”

“왜요 ? 아랍 지역이 어때서요 …… 특별한 제약이 있나요 ?”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요즘 테러가 많잖아요, 그래서 그 지역이 아랍 지역 이란것을 알고 신청하시는건지…”

“아 ! 걱정해 주셔서 고맙지만, 괜찮아요. 아랍 테러리스트들이 유태인을 상대로 테러를 하지 자기 동네에서야 하겠어요?”

그렇습니다. 예루살렘에서 폭탄 테러는 달리는 시내버스나, 그것도 유태인들이 많은 버스를 선택하겠죠,  그리고 유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백화점이나 상가를 폭탄이 실린 자동차로 자폭테러를하기에 아랍 마을이 오히려 안전한 것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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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텔을 설명할 때에 빼놓을 수 없는것이 식당의 메뉴이랍니다.  Seven Arch Hotel 식당의 메뉴 중에는 가장 비싼 ” Steak on the Stone”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마 야곱의 돌베개를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하였습니다.  그날 우리 노친네 성지순례단은 저녁식사로 ” Steak on the Stone”을 주문하고 빵 만 먹고 굶고 잘 뻔했습니다.  두꺼운 돌판 위에다 스테이크를 굽는다는게 무려 1시간이 넘게 걸릴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성지순례가시는분들!

절대로유태인들이많이몰리는식당이나백화점에는출입을하시지않는것이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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