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설 옷 벗은 킬리만자로 !

오늘아침조선일보A2면에실린기사제목입니다.어찌된일인지조선닷컴에는실리지않은것같습니다.

제가킬리만자로산을본것은2000년아프리카여행에나설때케냐의나이로비에서탄자니아의잔지바르로

가는케냐항공의비행기에서였습니다.

이륙후안전벨트를풀고커피한잔을마시고있는데우연히멀리구름위로돌산처럼보이는산봉우리가

보였습니다.그색깔로보아만년설로유명한킬리만자로는아닌것같았습니다.그런데기내모니터에안

내된운항정보를보니벌써지상9km상공을날고있었고아프리카암보셀리의초원에는고산이달리없기

때문에킬리만자로라는생각이들게되었습니다.

그렇지않아도운이좋으면기내에서킬리만자로의정상을볼수도있겠다는생각에킬리만자로산의위치

와비행코스를대충짐작하여오른쪽창가좌석을요청하였습니다.급히카메라를꺼내들고킬리만자로가

좀더가까이올때를기다렸지만막상눈앞에킬리만자로의정상이펼쳐지자실망하게되었습니다.

그렇죠,아프리카도환경문제에서예외는아닌가봅니다.

<멀리보이는킬리만자로의정상>

<만년설이거의녹아내린킬리만자로의정상>

킬리만자로의산의만년설뿐만아니라아프리카의호수도말라붙어간다고합니다.

제가찾은케냐의나쿠루호수도안내책자의사진에따르면호수가까이에서플라멩고떼를볼수있을것같았

는데,막상찾아가니호수가말라붙어바지를걷어올리고갯펼을한참지나야플라멩고무리를카메라렌즈

에담을수있었답니다.바닷가가아니니썰물현상이아니라호수의수량이줄어들었기때문이죠.

<호수가말라붙어가는케냐의나쿠루호숫가에서>

<Nakuru호수의플라멩고무리들,발목까지빠지는뻘을걸어들어가서망원렌즈로촬영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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