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북동부 도시 우돈타니에서 45km 떨어진 Kumphawapi 마을에는 연꽃으로 유명한 호수가 있다. 원래 지명은 Nong Han 호수이지만 붉은 연꽃으로 뒤덮혀서 Talay Bua Daeng(Red Lotus Lake) 으로 불린다. 폭이 15km,넓이가 5km 정도의 호수에는 매년 12월 부터 2월 까지 연꽃이 만발한다. 연꽃이 만개하는 시간은 이른 아침 부터 11시 까지, 오전 10시 이전에 도착해야 장관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우돈타니에서 다소 교통이 불편하여 외국인 관광객한테는 잘 알려있지 않지만 불교에서는 연꽃에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인지 불심이 깊은 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나도 라오스에 진료활동을 펼칠 때 우돈타니를 경유해서 라오스로 입국을 했는데 수없이 우돈타니를 경유하면서 시간여유도 없고 대중교통편이 없기도 하여 이곳을 외면했지만 이번에 찾아 가 보고 왜 진작 오지 않았는지 크게 후회하게 되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우선 사진부터 감상하시고 . . . . . ( 지난 주 11월28일 아침 8~9시 사이에 촬영 )
< * 플라스틱으로 만든 큰 보트는 THB.350, 일행이 1~2명이면 작은 보트(THB.150)를 전세내는 것이 좋다. >
< * 연꽃이 만개하는 시간은 이른 아침 부터 11시가 피크시간. 오후 방문은 피할 것. >
< * 일부러 보트가 다닐 길을 내었는지 자연스럽게 갈라졌는지 모르지만 연꽃밭 가까이 접근이 가능하다. >
< * 호수 반대편 끝에서 본 호수의 모습, 작은 보트는 연꽃 밭을 노를 저어서 헤치고 조금 더 들어갈 수 있어 좋다. >
Travel tips :
우돈타니의 Red Lotus Lake에 관한 자세한 관광자료는 없는 편이다. 연꽃이 피는 시즌에 우돈타니에서 3시간 정도 패키지 상품이 있으면 외국인한테 불티나게 팔릴 것 같은데 의외로 아직 없다. 그러나 한 번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나를 포함해서 빠지지 않고 극찬을 하고 있다.
1. 교통편은 택시 밖에 없는 것 같다. 왕복 THB.1200-1400 (42,000원~49,000원) 거리로 비교하면 편도 THB.500 미만이지만 지방도시라 미터대로 운행하지는 않는다. 나의 경우 길거리 택시기사와 흥정요금이 THB.1000 미만으로 더 낮았지만 의사소통이 문제가 될 것 같아 호텔에 부탁해서 영어에 익숙한 기사와 THB.1200로 결정.
2. 아침 시간에 찾는 것이 좋다고 하니 우돈타니에서 1박 하고이른 아침에 가는 것이 좋다. 보트로 돌아보는 시간은 1시간, long way를 선택 (short way와 long way가 있다.)
3. 보트비용은 큰 플라스틱보트는 THB.300 (10명까지 탄다고 한지만 6인 정도가 적당한듯.), 작은 나무 보트는 long way가 THB.150(약5,200원). 마음대로 연꽃을 구경하려면 작은 나무 보트를 전세내는 것이 좋다.
4. 방콕에서 당일 관광하려면 야간특급열차로 방콕(20:00출발)-우돈타니(06:00도착)로 가서 우돈타니역에서 택시를 이용하고 방콕으로 귀환은 우돈타니공항에서 국내선항공편을 이용하면 된다. (조기 예약하면 USD.20~30 정도)
방콕에서 국내선 첫 비행기를 이용하면 당일 관광이 가능하다. 우돈타니 도착과 출발 시간에 4시간 정도 여유를 가질 것.
5. 우돈타니는 호텔비용이 저렴한 편(3 star급 $25~30)이니 우돈타니에서 숙박하고 이침 일찍 호수를 다녀와서 오전 내에 다음 행선지로 떠날 수 있다. 우돈타니에서 라오스 브엔티엔까지 국경통과 직행버스로 2시간(THB.80, 2800원, 엄청 싸다.)
6. 라오스 브엔티엔에 체류하고 있는 경우 첫 국제버스로 우돈타니까지 가서 택시로 호수를 둘러보고 다시 우돈타니에서 국제버스편으로 당일 여유 있게 브엔티엔으로 돌아올 수 있다. 단 국경을 통과하므로 반드시 여권을 소지해야 하며 한국여권 소지자는 태국-라오스 국경통과에 비자가 없어도 전혀 지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