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항공사 보다 더 한국스런 기내식
타이항공은 우리나라에 취항하고 있는 외국항공사 중에서 역사가 오래된 항공사 중의 하나다. 방콕과 서울노선은 여행자유화가 시작된 1988년 때도 홍콩을 경유하여 매일취항하고 있었다.
타이항공의 기내식은 다른 경쟁항공사 보다 한국인승객의 기호를 잘 따라준다. 대한항공도 외면하는 김치가 기내식에 등장한지 꽤 오래되고 고추장,맛김에 포크에 익숙하지 않은 아시아권 승객을 위해 젓가락도 제공한다.
어제 오랜만에 타이항공에 탑승했다. 역시 타이항공의 기내식은 여전히 다른 항공사 보다 나은것 같다. 한달 전 5스타항공사라고 자랑하는 말레이지아항공의 방콕~쿠알라룸푸르 노선에서는 스낵수준의 종이도시락 박스가 제공되었는데 오늘 탑승한 방콕~쿠알라룸푸르 노선에서는 hot meal이 제공되었다. 크리스마스이브날 항공편에 실린 기내식 트레이에는 성타축하 메시지가 적힌 냅킨이 따라나왔다. 센스가 있다.
비풍초
2016년 12월 27일 at 1:43 오전
김치 있는 건 점수 좀 주겠지만, 6시간 비행노선 식사로는 좀 부실한 듯 보이네요. 타기전에 김밥 한두줄이나 삼각김밥 좀 사갖고 탑승해야할 것 같아요. 전 지난주 KAL 좌석승급해서 (아까운 마일리지 7만마일.. 둘이서)방콕갔다왔는데요… 아내가 비즈니스클래스면 멀미안한다고 해서.. 근데.. 아내의 멀미는 class 와 무관함이 이번에 확실히 증명됨. ㅋㅋ. 어쨌든, 아내 몫 식사까지 내가 다 먹느라고 3키로 늘어서 돌아왔네요.. 아주 오랜만에 KE 비즈니스탔는데 역시 기내식은 OZ것 보다 조금 더 나은 거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