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백신접종율이 높아지면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희망을 잠시 가졌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하여 4주째 줄어 들지 않고 돌파감염 사례도 나타나면서 마스크착용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 되고 있다.
그러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마스크를 뒤집어 쓴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아니 대부분 국민들은 마스크에 앞 뒷면이 구분 된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는 것 같다. TV에 자주 나오는 사회지도층이라는 사람들, 심지어 대선주자들 중에도 마스크를 잘못 착용하고 있는 경우도 보게 된다. KF94 마스크의 경우 구조상 앞 뒤, 위 아래를 쉽게 구분할 수 있지만, 숨 쉬기가 훨씬 수월한 덴탈마스크의 경우는 철심이 있어 위 아래는 쉽게 구분하고 있지만 앞 뒤를 구분하는 포인트를 몰라 뒤집어 쓰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 된, 방역효과가 있는 마스크는 앞 면과 뒷 면의 재질이 다르기 때문에 뒤집어 착용하면 그 성능을 기대할 수 없다. 마스크는 앞 뒤가 같은 대리운전 전화번호가 아니다. 앞 뒤 기능에 따른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을 정리해 본다.
마스크 포장에 ‘의약외품’을 확인하자.
홈쇼핑이나 길거리, 시장에 대용량 마스크 박스를 싸게 파는 경우를 보는데 대부분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이거나 정체불명의 중국에서 들어온 제품 이다. 정부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마스크 포장에는 반드시 ‘의약외품’ 이란 표기가 있으니 확인하자. ‘의약외품’의 의미는 사실 애매한데 ‘의약품이 아닌’의 부정적인 표현이 아니라 내복약, 주사제 등 직접적인 치료제가 아닌 의료용품으로 인가 된 것이란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약국에서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지 않은 마스크를 판매할 리가 없지만, 길거리나 시장 등에서 사는 경우 반드시 ‘의약외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KF94 등은 외형이 상하, 앞뒤가 쉽게 구분 되어 잘못 착용하는 경우가 없다. KF94는 필터의 바이러스 검출효과도 높지만 숨쉬기에 불편하고 비싼 편인데, 덴탈마스크는 필터의 기능이 KF94보다 떨어지지만 숨쉬기가 KF94에 비해 훨씬 쉽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특히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 많이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덴탈마스크는 외형이 위 아래는 철심이 있는 쪽이 위 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지만 앞, 뒷 면의 재질과 기능이 다른데 이를 구분하고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럼 덴탈마스크의 앞 뒷 면을 구분하여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살펴 본다.
첫 째, 얖 뒷면의 색상이 다른 경우 색상이 있는 면이 바깥 쪽 이다.
둘 째, 마스크에 제조회사의 이름이 새겨진 경우 제대로 읽히는 방향이 바깥 쪽 이다.
쉽게 생각해서 마스크 안 쪽은 보이지 않는 곳인데 일부러 색상을 넣거니 제조회사의 이름이 보이게 할 필요가 없다. 여성과 아이들의 경우 핑크색이나 무늬 등을 새겨놓은 경우도 있는데 모두 보여주기 위한 것이니 이 면이 바깥 면 이다.
셋 째, 주름의 방향으로 구분
접혀서 판매 되는 마스크를 사용하려고 펼칠 때 주름이 지붕 처마 모양으로 아래를 향하게 되는 면이 바깥 이고, 아래로 골이 패지는 곳이 안 쪽 이다. 즉 먼지나 대기 중의 불순물, 세균 등이 뭍더라도 고이지 않고 쉽게 흘러 내려가기 위해 주름이 아래로 향한 쪽이 바깥 쪽 이다. 만일 반대로 착용한다면 주름 속으로 대기 중의 먼지나 불순물, 바이러스 들이 고이게 된다.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의 표면에 손을 대지 않아야 되는데 실수로 마스크 표면에 손을 대면 손에 바이러스가 쉽게 오염될 수 있게 된다.
넷 째, 앞 뒷 면의 차이점은 ?
마스크의 앞 면과 뒷 면 사이 중간에는 바이러스를 걸러 주는 필터가 있으며 이를 양 쪽에서 감싸주는 재질 또한 다르기 때문에 앞 뒷 면을 구분해야 한다. 앞 면의 경우 표면에 방수처리가 되어 빗방울이나 공기 중의 이물질을 흡수하지 않는다. 반면에 안 쪽의 재질은 수분을 흡수하는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은 요즘 처럼 무더운 날에 땀과 입김을 흡수해서 착용감을 덜 불쾌하게 해준다.
만일 앞 뒤를 바꿔 착용하면 안 쪽은 마스크와 입 사이에 내뿜어진 입김과 땀을 마스크 재질이 흡수하지 못해 불쾌감이 커지게 되며, 한편 바깥 면은 방수처리가 안 되어 있으니 비가 오지 않더라도 습도가 높은 날 대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여 축축해진 상태에서 대기 중의 불순물이 쉽게 달라 붙는 역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다섯 째, 고무 밴드가 노출 된 쪽이 바깥 쪽 이다.
위의 사진들은 진료실과 수술장에서 사용하는 긴 끈으로 묶는 형식의 마스크 이지만, 일반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마스크는 묶는 긴 끈 대신 쉽게 귀에 걸칠 수 있는 고무줄 밴드가 달려 있다. 이런 형식의 경우 마스크에 연결된 귀걸이 밴드의 위치가 앞 뒤를 구분하는 포인트로 밴드가 부착 된 면이 바깥 면이다. 그러나 얼핏 보면 귀걸이 밴드가 마스크에 부착되어 나오는 면 보다 그 반대 쪽 표면이 매끈하게 보여 매끈한 쪽을 바깥 면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굳이 밴드가 노출된 쪽이 바깥 면이 되야 하는 이유를 따지면 고무밴드가 마스크의 안 쪽에 위치하면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는 고무줄의 굵기 만큼의 틈이 생기게 되어 얼굴을 밀착 보호해 줄 수 없다. 마스크 줄이 연결되어 노출된 쪽을 바깥 으로 하면 마스크 줄이 마스크 끝 부분을 완전히 얼굴에 밀착시켜 주게 된다.
여섯 째, 마스크 주름의 방향, 고무 밴드의 노출 방향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 . . . . . . 무허가 제품
간혹 길거리에서 싸다고 샀거나 홈쇼핑에서 박스로 저렴하게 구입한 경우 위에 설명한 세 번째 주름의 방향과 다섯 번째 마스크줄 노출 조건이 서로 상충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위에 열거한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제작되었기 때문 이다. 이런 제품은 집안 청소할 때에 사용할 수는 있어도 코로나 시국에는 헛점이 있는 마스크 이다.
마스크는 대리운전 전화번호가 아니다. 마스크는 앞 뒷면의 기능이 구분 되어 있으니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