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자다말고놀라일어났어요.이런세상에,생전처음보는노란고양이가울집에들어와내창가에턱하니앉아있었어요!
세상에이런변괴가!
깜짝놀랐습니다.울집을제집처럼드나드는도둑고양이똘이도아니고,정말처음보는노란털을가진커다란길고양이입니다.내가밥주는길냥이도아니구요.도대체어디서나타난거지??오리무중?
잠이확다달아나버렸어요.
울집안방창문은나나와예예가잠깐잠깐바람쐬러다니라고조금열어두거든요.
이창으로똘이가들어와서단잠자는제발가락을앙깨물고(아마도이건친밀?의표시인것같은데..)나도화들짝놀라일어나냅다소리지르고"야,똘이너!!!"
그랬는데……
며칠전부터는…아니예예가중성화수술을받고나서제법고분고분해진다음부터는,
나나가똘이를단속합니다.똘이가들어오면나나가으르렁거리며내쫓습니다.
‘야,너울하녀옴마가우덜밥먹일려고힘들게일하고와서코잠자는데방해하면안돼~~?’
뭐이런의미로통역이되는데,암튼나나가똘이를단속해요.
그런데한밤중에난생처음보는노랑털을가진길고양이가내안방서랍장위에턱하니앉아있으니제가기겁을했죠.
당근사진찍을여가는없었구요.
말로설명을하자면나나나예예보다훨몸집이큰.전신이노랑털인고양이였습니다.
점도하나있었던것같고..그런데얘는도대체어디서나타난걸까요?
누군가집에서기르던냥이였을것같은데..또버림을받은걸까요?
"하녀옴마,놀라기는.이제옴마는울동네서길고양이통신으로다냥이들사이에서소문이다난거야요.옴마가냥이들한테마음약해서아무한테나다밥챙겨준다는거.츳츳.."
이제부턴저안방창문도꼭꼭닫아버릴겁니다.
"나나,예예,알았지?니들도당분간외출금지.바깥바람쐬는건현관문열어줄때만이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