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중년여성들사이에서감기바이러스가유행이다.가까운친구들부터윗층건너집할것없이다감기로몸살을앓고있다.
난왜멀쩡한거야?식구가없기때문인가,아니면사람만나는일자체가드문탓일까?
감기보다심각한건블로그가폐쇄된다는사실.
이사갈곳을정하지못하고,네이버와다음두군데에다방을만들었다.
똑같은이름<행복바이러스>인데,
다음이나네이버에<행복바이러스>라고치면안철수의행복바이러스부터수십개가죽나온다.
행복바이러스란말을만들어낸나는어디있는거야?기가막힌다.
‘행복바이러스’란방이름뿐아니라필명으로썼던’아멜리에’까지그대로베껴쓰는사람들도많다.
이젠오래된블로거들이나알까?행복바이러스는조선블로그를위해내가조합해낸단어인데…
심지어나몰래도메인등록도되어있다.(일찌감치이중등록되어있었음.)
내가조선블로그를고집하며버틴것도<행복바이러스>의탄생지이기때문이고,
그동안열심히블로깅을했고,<행복바이러스>야말로내가가진전부,나란존재의에센스이기때문이기도하다.
무엇보다인터넷상어디에도비밀번호가다섯개의키만쳐도되는유일한곳.*물론매번’비밀번호를바꾸세요’라는안내문도같이뜨기는하지만,역시블로그를위해만든’esse21’이란아이디를쓸수있는곳.esse21은’esse(에센스의라틴어원형)”21(21세기와내생일이란복합적인의미다.)’게다가단어키들위치가가까워왼손으로도한번에칠수있어간편.
다음은오래전에가입을했다가도무지거기까지신경을쓸수없어탈퇴해버리고이번에재가입을한거고,네이버는검색창을자주이용하다보니가입을해두었는데..어느날보니해킹당해서온갖잡다한포슽으로도배되어진상태..주로음란물홍보창으로썼다.도배된수십개(수백개도넘었음)의포슽들을삭제하느라애먹었다.
그래서비번도바꿔버렸고,
오늘아침에도새포슽을하나올려야지..생각하다가우왕좌왕.내비공개메모장인<잡동사니>에는
언젠가정리해서올리려고메모해둔것들이빼곡하다.-거의가시간걸리는책과영화리뷰에대한메모들.
그러다또한심해진다.
어제영주씨옷장정리했다고옷을한보따리챙겨왔다.그러면서당부하는말이’이것들중에입을만한것만남기고가차없이처분해야돼!”책도마찬가지로,진짜꼭소장해야겠다고생각한것만남기고버려!’가져다주면서도버리기는커녕이것저것쓸만한생활용품들을주워다재활용하는내가걱정된단다.좁은셋집에켜켜이쌓인짐.
그런데블로그포슽만들다가옷보따리를풀어보니정말무얼버려야할지모르겠다.
가장좋은해결법이’하나가새로생기면,같은종류의물건하나이상을버려야한다.’란걸알지만,매번갈등한다.
난왜이모양일까?
버리지도못하고,껴안자니버거운,그래결국은버려야겠지만.
우선과천시안에선전세가동이난상태.(월세는여분이좀있다.)
전세아파트를구하지못한전세난민들이이산골짜기동네로몰려드니,이젠울집같은반지하전세금도껑충뛰어버려서배수관이노후해,집안곳곳에누수가심한이집을떠날처지도못된다.(요즘은울집같은변두리방두칸짜리반지하가구천만원까지부른다.전세가귀하다보니,)
그러면서지하가아닌곳에서살아보는게소원이라,
갈능력이안되는죽산의황토집이자꾸생각나고,
그러다가블로그이삿짐싸야한다는압박감.
여기가폐쇄되면그동안열심히만들어온<행복바이러스>는와해되어버릴것만같고,
이것도저것도손에안잡혀전전긍긍이다.
어쩌면조선블로그운영진들의마음이지금의내처지랑비슷하겠구나,싶기도하고.
운영진님들,’행복바이러스’를살려줄묘안은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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