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5년 8월 15일

바다 열차를 타 보고

정동진역

바다열차

정동진역에는바다열차를타려는관광객이많았다.

흰그림자는낯선이들의얼굴이크게나와서..

부부가여행중인지짐들이정겹다.

오래전에흔히보던풍경같아서..!

바다열차안에서,터널을지날때

열차밖의풍경

서서히열차가발차를하는중

물빛이고와서저절로탄성이나오고..

좋은그림이나오면그제서야폰카를뒤적이고그러다보면전봇대나찍히고..!

항구와열차역이근접해있는듯아주큰배가정착해있다.

한번에배전체를찍지못했다.

아마너무가까이있어서일것이다.

정동진에서강릉역사이의풍경은정말좋다.

다시강릉역에서추암역까지구경했는데가끔이쁘지않은풍경이옥의티라고나할까!

추암의바다,촛대바위

추암촛대바위주변은산책로가있는데조각조형물로꾸며놓았고연인들에게추억이될만한아름다운곳~!

양양약수로지은돌솥밥정식

바다열차여행을마치고양양으로와서점심을먹었다.

속초 정암 해수욕장

중앙시장에서구경을마치고숙소에조금일찍체크인을하고나서

정암해수욕장에서바다와놀다가저녁은생선회로하기로했다.

나는과거에동해안의물이차고끈적거림이기억이나서수영복도준비하지않았기에그냥따라나서고

아이들은저마다준비해온수영팬츠를입었다.(요즘은꼭반바지같아서)

그리고는콜택시를불러서타고갔다.

전처럼관광객에게요금을바가지씌우는법이없이미터요금그대로깔끔하게냈다.

정말이지태양은뜨겁고바다는푸르고!!!남태평양이부럽지않아~~~

바다속에는비치파라솔아래썬텐을하는사람을제외한적은수의사람들이파도를타며즐기고있었다.

아들들은물속에들어갔다.

전처럼아추아추~하지않음이갸우뚱~해지는’나’

물은차지않고그저별다른이상이없이,느낌좋은물,그대로란다.

오랫만에바다를찾은탓인지도로가막힐듯한그다지소통이좋지않은도로를달리는버스에서

숙련되지않아보이는드라이버의운전솜씨때문에속이불편했던둘째가밖으로나왔다.

튜브를두개빌려서의지해봤지만울렁이는파도위에서튜브는더속을뒤집어놓았나보다.

둘째는바다에서맘껏수영해보고싶었던지다시바다로들어갔다.

"어휴~튜브는아냐~"하며맨몸으로걸어들어갔다.

막내도속이불편하여튜브를베고모래위에누웠다.

반면에큰애는튜브를타고파도위에서마냥놀고있었다.

물은깨끗했고사람들도많지않아좋다.

둘째는모자도벗어버리고우두커니서있다.

큰애는튜브를타고떠다니고,개헤엄을치고있는거같기도..

우리집애들은유치원때부터수영을가르쳤는데어찌나물을싫어하던지…

나도물을싫어하는데닮았나보다.

그래도기본은할줄안다.

물놀이를마치고샤워장에들어갔다맨처음나온둘째는

숙소에있던슬리퍼를신고나왔는데끈이끊어졌다.

씩씩한둘째가끊어진슬리퍼를벗어놓고막내의슬리퍼를바꿔신고어디론가갔다.

두아이들이샤워장에서수영복을빨아꼭짜서입고나왔다.

(여벌옷을가지고나오길레그냥오자고하고짜서입고나오라고한건나였다)

아무리물기를꼭짰지만택시를타기에는좌석을젖게만들기쉽상이다.

잠깐그것을잊고콜을부르자하니큰애가"옷이젖어서택시기사가싫어할걸요!"

저녁을먹기위해가까운대포항으로향해걸었다.

그사이에둘째가슬리퍼를사들고나타났다.

막내는끊어진슬리퍼끈?을고정시킬,

마침비올때우산의물기를방지하기위해쓰는비닐을발견하여

묶어서절뚝거리며걷고있었다.

올해의가뭄은역사적으로드믄경우라더니해변의모래사장은바다와의경계가완만하지않고푹들어가서

작은절벽을이루고있었다.

물은깊이가얕아서여기보다오른쪽방향으로내려가면항구처럼둥그렇게된지형이있다.

그곳에산책하며파도에밀려오는미역이나다시마,혹은청각이라도볼수있을까걸어가다보았는데

어린아이들과그부모들이물속에서놀고있었다.

그곳에는암초가드문드문올라와있고해초들이파랗게돋아나파도에넘실거리고있었다.

바닷속은투명하게비쳐작은돌들이마치계곡물속의그것처럼윤기를내며반짝이고있었다.

빈손으로걷고있었기에카메라가있을턱이없다.

검게그을은두남자는남태평양의원주민과같아보여서바다에온느낌이실감났다.

이들은바다구조대원들이다.

대포항에다달은우리는회를시켰다.

오징어물회를먼저먹고난후도다리,방어회가상에놓여졌다.

붉은방어회왼족모서리를보시라!

뭔가꼬블꼬블한것이보일것이다.

나는그것을보지못하고있다가한점을상추에싸서먹었다.

그리고비명소리를들었다.

바로그옆부분에서무지무지하게활기차게회무덤을헤치고나타난꼬블꼬블한동물!!!

묵은지돈육찌게,치킨,배추겉절이,채김치,일식장아찌,찻물,잡곡밥

ㅎㅎ

숙소로돌아온우리는밥을지어숙소에서처음이자마지막식사를했다.

(숙소의뷔페쿠폰은사용하지않고)

회속에서불청객이출현하여무척마음이상했지만내색하지않고큰애가계산을하려하니

회를파시는할머니의미안한표정으로우리는오히려마음이싸~했다.

징그러워서정이떨어졌을텐데할머니의성의있는태도에가을에가면들리겠노라했으니참..

정암해수욕장~대포항사이에서본풍경들

호텔앞바다의방파제에누운고양이

너무요염하기까지한고양이는저녁이되기를기다리는걸까?

호텔에는아무래도먹거리가차이가나서?

눈빛이날카로웠다.

사진에나오지않아아쉽다.

역시해변의높이가낮아져그흔적이보인다.

수영금지구역은이토록물이깊어보이며무섭다.

둥그런바위위에갈매기들이마치티아라의보석처럼일정한모양으로앉아서뭘하나?

무슨꽃나무인지바닷가마다보였다.

한개에서네다섯개가열려아주예뻤다.

다음에가면바닷물에풍덩빠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