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6년 2월 24일

수선화 꽃이 피려고

이곳 저곳에서  꽃소식이 들리는데 우리집 베란다에는 꽃소식이 없다.

서운한 마음으로 가시오가피나무 가지를 살펴봤다.

항상 제일 먼저 푸른 싹을 틔워 반가움을 주었었다.

한가지에서 움이 트고 있었다.

주변의 화분 하나하나를 둘러봤다.

수선화와 튜립과 붓꽃, 또 다른 하나의 꽃 뿌리를 지난 가을에 심었다.

이웃블로거님께서 보내 주신 거다.

사실 당해에 꽃을 보게 되는 거는 기대하지 않았다.

어머나 그런데 꽃 몽오리가 보인다.

처음에는 누가 튜립이고 수선화인지 몰랐다.

메모한 이름표를 떼고 구근을 심고나서 잊어버렸다.

나중에 구근하나가 죽었는데 그게 수선화인지 튜립인지 몰랐다.

그런데 이제 알았다.

튜립하나가 죽었던 거다.

지금피어 오르는 몽오리는 수선화가 맞기 때문에 나머지는 튜립이 맞는 거다.

와~ 노란 수선화가 곧 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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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싹은 튜립이다.

아무래도 꽃은 안 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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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후리지아이다.

우리집에 온지 4년째이지만 올해 처음으로 잎이 무성해졌다.

그동안은 비실비실했었다.

꽃이 화사하게 핀 화분을 구입했던건데 꽃이지고나서 죽은 줄 알았던 걸 혹시나하고 심어 두었던건데 여름내내 바짝 마른 화분에서 죽은듯이 있던 구근에서 잎이 이렇게 무성하게 나오다니 신기하기만하다. 향이 좋은 후리지아가 언젠가는 꽃은 피워주려는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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