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넘어산기용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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稽首觀音大悲呪
계수관음대비주
稽首觀音大悲呪
관세음보살님의대비주에머리숙여절하옵니다.
봄이오면추운겨울을견디어낸앙상한나뭇가지에새싹이돗아나듯이,우리들마음밭의얼어붙은나무에대자비의기운을돋게만드는관세음보살의신묘장구대다라니를향해머리숙여절한다는뜻입니다.
우리가관세음보살의대비주에머리숙여절하는순간은,내마음속에잠들어있는관세음보살을일깨워부산히일어나는번뇌망상을잠재우는아름답고귀한시간입니다.
실로우리는번뇌망상속에서근심걱정을하며살아가고있습니다.하지만현재의삶을인과(因果)의법칙속에서다시한번되돌아보면,우리의근심걱정이문제의해결에어떠한도움도되지못한다는것을알수있습니다.
지어놓은인(因)이있으면근심걱정을하여도과(果)가찾아오기마련이요,인(因)을짓지않았으면다가오라고하여도찾아오지않는것이세상의일이기때문입니다.그러므로오직소중히하고마음을기울여야할것은’지금당면한일에충실하고정성을다하는것’이며이렇게살아가면’계수관음대비주’는저절로이루어집니다.
매일매일복을짓고정신에너지를쌓아,두고두고쓸수있는복전(福田)을가꾸어나가는것이’계수관음대비주’임을잊지마시기바랍니다.
#복전(복밭)의의미를깨닫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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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 春 大 吉
귀의삼보하옵고
불자님가정에항상부처님의은덕이가득하시기를삼보전에발원합니다.
양력2월4일경태양이시황경(지구의운동에의해일어나는광행차를포함한환경)315도에왔을때를입춘입기일로하여이후약15일간이입춘기간에해당합니다.
음력으로는정월의절기로동양에서는이날부터봄이라고는하지만추위는아직남아있습니다.
그러나입춘전날이절분(節分)인데이것은철의마지막이라는뜻입니다.
이날밤을해넘이라고부르고,콩을방이나문에뿌려서귀신을쫒고새해를맞는다고합니다.
그러므로입춘을마치연초(年初)로생각하여입춘이나대보름전날밤에는도움이되는좋은일을꼭해야일년내내액(厄)을면한다는적선공덕행(積善功德行)이란풍속도있었습니다.
예를들면밤중에몰래냇물에가건너다닐수있는징검다리를놓는다든지거친길을곱게다듬어놓는다든지다리밑거지움막앞에밥한솥지어놓는다든지등등을실천하는미풍양속입니다.
입춘:양력2월4일
올해쥐띠해의삼재띠는:뱀띠,닭띠,소띠
수월스님의 천수주력
8.15해방후내가해인사로출가했을무렵에는어른들이공부방법에대해특별히말씀해주시지않았습니다.
다만’옛날어른들은이렇게공부하셨다.저렇게공부하셨다’는이야기를들려주셨을뿐,화두공부가어떤건지
주력공부가어떤건지구체적으로가르쳐주시지않았습니다.
강원에서처음글을배울때는30명가량이함께출발하여초심반과치문반으로나뉘어졌는데,당시강사를맡았던
나의은사고봉(高峰)스님께서는마을서당에서글을가르치는식으로그날배운글을그날암송시켰습니다.
예불의식도책을갖고가면어른들이한번읽어주시고’따라읽어라’하면따라읽고,’여기까지외워라’하면그
다음날까지암송하는식으로공부를배웠습니다.
그당시해인사에는우리용성문중의사숙님되시는월주스님이계셨습니다.예식에밝고경에도밝으셨고정진을
아주잘하신분이셨는데,강원의학인들이글을못외워쩔쩔매고,하루종일책상머리에서끙끙거려도암송을못하는
학인들에게늘말씀하셨습니다.
"말세에태어나서업장이두텁고박복한중생들이업장참회할생각은않고까불거리고있으니까공부에무슨진척
이있겠느냐?옛날어른들은천수다라니를해서업장소멸하셨다.
그리고는수월(水月.1855~1928)스님께서천수주하여깨달음을이룬이야기를들려주셨습니다.
수월스님은충남홍성에서태어나셨는데아버지어머니가모두세살안에돌아가셔서외삼촌집에의지하여살았
습니다.
모두가가난했던조선말기에내가족들도못먹여살리는형편이었으므로외삼촌은남의눈도있고하여생질을
데려다놓았지만,부담도되고힘도들어머슴처럼부렸습니다.20세가넘어가면서스님은동네사람들이남녀할것
없이모두결혼을하여아이를업고다니는것을보고생각했습니다.
‘이렇게사느니산골로들어가중노릇을하며살리라’
결심을한그는서산천장사(天藏寺)로출가하여성원(性圓)스님의제자가되었지만,배우지못한데다머리까지둔
하여불경을배워도쉽게이해하지를못했습니다.
성원스님이예불문을일러주면서’따라읽어라’고하면따라읽었지만’혼자서읽어보라’고하면한구절도못외우는
것이었습니다.몇번을그렇게해보다가은사성원스님은글을가르치는것을포기하고땔나무를해오는부목(負木),
밥을짓는공양주(供養主)등의소임을3년동안맡겼습니다.
그런데기적같은일이벌어졌습니다.수월스님이불공할때올릴마지를지어법당으로갔을때,마침부전스님(불
공을주관하는스님)이신묘장구대다라니를송(頌)하고있었습니다.
"나모라다나다라야야바로기제새바라야모지사다바야…나모라다나다라야야나막알약바로기제새바라야사바하."
스님은이를한번듣고모두외울수있었습니다.
그토록머리가좋지않다고구박을받았는데,총442글자의신묘장구대다라니가저절로외워진것입니다.
이후스님은나무를하러가거나밥을짓거나마냥신묘장구대다라니를흥얼거리며다녔습니다.
그러던어느날,은사성원스님이법당에서불공을드리다가마지오기를기다리고있는데,당연히제시간에와야할
마지는한참이지나도오지않고밥타는냄새만절안에진동하는것이었습니다.이상하게여겨부엌으로찾아간성원스님은전혀예상밖의광경을목격하게되었습니다.
수월스님이신묘장구대다라니를외우면서계속아궁이에장작을넣고있는것이었습니다.밥이까맣게탄것이문제
가아니라,솥이벌겋게달아곧불이날지경이었습니다.그야말로무아지경속에서대다라니를외우고있었던것입니다.
이를본성원스님은수월스님에게방을하나내어주면서말했습니다.
"오늘부터너에게이방을줄터이니,마음껏대다라니를외워보아라.배가고프면나와서밥을먹고잠이오면마음
대로자거라.나무하고밥짓는일은내가알아서처리할테니…"
수월스님은’감사하다’는말한마디를남기고,가마니하나를들고방으로들어가서문짝에달았습니다.
빛이안으로들어오지못하도록한것입니다.
그리고신묘장구대다라니를외우기시작했습니다.방밖으로는밤낮없이대다라니를외우는소리가울려나왔을뿐,
물한모금마시러나오는일도없고화장실가는일도없었습니다.그리고는8일째새벽성원스님이예불을마치고방에들어가려는데그소리가딱그쳤습니다.그때수월스님이방을뛰쳐나오며소리쳤습니다.
"스님,스님!이겼어요.이겼어요."
‘뭐라고했느냐?"
"스님,제가이겼어요.잠귀신이’너한테붙어있다가는본전못찾겠다’고하면서멀리가버렸어요.잠귀신이도망갔어요.스님,제가이겼어요."
은사스님은수월스님이기도를하다가미친것이라생각하고호된꾸중을하였습니다.그러자수월스님이질문을던졌습니다."관세음보살께서합장을하고서있는뜻이무엇입니까?’
"나는그걸모른다."
"어딜가야답을들을수있습니까?"
"동학사에가면경허(鏡虛)사숙님이계신다.그스님께여쭈어보아라."
"가도됩니까?"
"도시락은내가싸줄테니짚신은네가삼아라."
수월스님은서산의천장암에서동학사까지걸어가경허스님의방문을열고는여쭈었습니다.
"관세음보살께서합장을하고서있는뜻이무엇입니까?"
경허스님이답을해주시는데뜻이서로상통하였고,거기에서수월스님은깨달음을얻었습니다.
이렇게수월스님은천수삼매(千手三昧)를중득하여무명(無明)을깨뜨리고깨달음을얻었을뿐아니라,불망념지(不忘念智)를중득하게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글을몰라서경전을읽지도못하고신도들의축원도쓰지못하였지만,불망념지를이룬후부터는어떤경전을놓고뜻을물어도막힘이없게되었으며,수백명의축원자이름도귀로한번들으면불공을드릴때하나도빠짐없이외웠다고합니다.
그리고천수삼매를얻은뒤에도참선정진을꾸준히계속하였는데,’잠을쫓았다’는그말씀대로일평생잠을자지않았다고합니다.
말년에는백두산간도지방등에서오고가는길손들에게짚신과음식을제공하며보살행을실천했던수월스님!오늘날까지자비보살이요숨은도인으로추앙받고있는수월스님의도력은신묘장구대다라니기도에서비롯되었던것입니다.
옮김/’불교의수행법과나의체험’/우롱큰스님저
주력수행
주력과염불이어떻게다른가
앞의장에서는부처님께서가르치신여러정진방법가운데나와인연있는한가지공부를선택하여수행을하면,설악산대청봉에오르듯이결국은최고의차원에도달하여법을같이쓸수있다는이야기를하였습니다.이제그공부방법중먼저주력에대해내자신의체험을바탕으로하여살펴보고자합니다.
주력의’주(呪)’는밀교(密敎)의진언(眞言)이나다라니(陀羅尼)를뜻하며,우리나라에도옛날에는주력의방법에대해어떤생각을하면서어떤형식으로해야한다는기록이있었던것같습니다.그러나우리때에와서는주력을전공으로연구하신어른이안계셨고그러다보니지금은염불과주력이별다른구분없이통용되고있습니다.
그런데’주’에’힘력(力)’자를붙여’주력’이라하는까닭은,노력하여주문을외우면힘이생겨나기때문입니다.
곧’노력하면힘이생긴다’는지극히평범한진리를담고있습니다.
처음에는불가능한것같지만자꾸노력을하다가보면하루에오천배도할수있게되고육천배도할수있게되며,나아가만배까지도가능해집니다.다른사람과비교해볼때노력을한사람에게는그만한힘이생긴다는이야기입니다.그래서’주를통하여힘을얻는다’고해서주력이라고한것입니다.
일반적으로’관음염불’이니’관음주력’이니하는말을통용하여많이쓰지만,열반하신철우(鐵牛)노스님께서는다음과같이염불을정의하셨습니다.
"지금우리가입으로만부르는것은송불(頌佛)이다.
염불(念佛)이라고하면부처를생각해야되는데,참염불을하고자하면관(觀)을해야한다.지금은송불을염불이라고착각을하는데,송불과염불은엄연히다르다."
지금에와서는덮어놓고관세음보살을부르거나지장보살을부르면무조건’염불한다’고하지만,철우노스님처럼옛
어른들은염(念)과송(頌)이다르다는말씀을분명히하셨습니다.
그런데오늘날은관세음보살을부르며기도를하면’관음주력’이라해버리고,지장보살을부르며기도하면’지장주력’이
라고합니다.불보살님의명호를부르며기도하는것을주력이라고도하고염불이라고도하는것입니다.
염불과주력의방법이서로다르지만,염불을한다고하면서자꾸송불을하니까그만주력이라고이름을붙인것같습니다.염불을하려면관을해야한다고앞에서잠깐말씀드렸는데,관이라고하는것은처음부터그쪽으로습관을들이든지,아니면주력법을끊지않고오래노력할때이루어집니다.
앞에서용성스님이신묘장구대다라니를하면서얼마나익어졌든지호흡,곧숨한번내쉬면서’나모라다나다라’부터’사바하’까지천수다라니1편을외웠고숨한번들이키면서’나모라다나다라’부터’사바하’까지1편을다외웠다고합니다.이렇게되면송(頌)이완전히떨어져버린상태이고염(念)자체도이미떨어져버린(觀)의차원을이룬것입니다.
우리가’주력이다.염불이다.기도다’하지만,결국하나의마지막궁극점으로가는그중간과정이조금씩다르기
때문에이름을각각다르게붙인것입니다.예컨대관세음보살을부르며기도를할때,어른들로부터각각달리이야기를
듣다보면도대체뭐가뭔지종잡을수가없게됩니다.그러나내가어른들에게들은이야기를종합해보았더니,’내입에서나오는소리가내귀로들어오는것을놓치지말고늘생각을해라’는것이었습니다.그래서나도밑에서기도를하는스님들에게늘같은부탁을합니다.
"관세음보살을부르든지장보살을부르든내소리내귀에들어오는것을놓치지않도록그것만잘붙잡아라.그렇게만
하면절대옆길로가지않고공부가흔들리지않게된다.
실제로이방법에따라염불을하는이들은거의옆길로가지않는데,이방법을무시하는이들은중간에엉뚱한쪽으로가는이들이더러있습니다.
결국자기생각이잘못되면공부가옆길로흘러갑니다.자기생각이다른것을기대할때,기도중간에장애가붙을때
그장애를잘못생각하면방해에속아엉뚱한결과를불러일으키는것입니다.이러한경계에대해서는뒤에서상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불교의수행법과나의체험/우룡큰스님저<옮김>
한 가지 공부를 끝까지 밀어 부쳐라
정녕원을세운우리불자들이잊지말아야할것은,원과함께정한한가지공부를끝까지밀어부쳐야한다는것입니다.한가지공부를선택해서죽어라고밀어부쳐끝까지만가버리면,같은차원에도착해서법을같이쓸수가있는것입니다.나는이점을늘불자들에게강조합니다.
꼭명심하십시오.공부밥법을함부로바꾸면안됩니다.새로운공부와연(緣)이닿아어떤큰스님께화두를간택을받았는데,여태까지몇십년연구하던공부가쑥들어가버리고그화두가확실히자리를잡아다시는흔들리지않게된경우라면화두정진을해야마땅합니다.그러나그런인연을만나기전까지는여태까지해온공부를그대로밀고나가야합니다.
이공부도욕심이나고저공부도욕심이나서,이공부를좀하다가저공부좀하는식이되어서는안됩니다.하나의공부방법을택하여꾸준히밀고나가면결국은도착지가같아지는것입니다.
물론뚜렷한계기가있으면공부방법을바꾸어도좋습니다.어떤이는염불을하다가곁에서누가이야기를한것도아닌데,홀연히어떤화두에대해의심이샘솟아화두공부를하는경우가있습니다.또경전을보거나큰스님을친견하여법문을듣다가,뜻밖의한말씀에고리가걸려버리면,여태까지하던공부를그만두고바로그의심쪽으로파고들어가는경우도있습니다.이럴때는향상이참쉬운것같습니다.
그러나이와같은계기가없는일반의경우에는하던공부그대로해야합니다.그대로만향상해도끝까지갈수있습니다.그런데우리나라의불자들은’화두정진이라야견성을하지.화두아니면견성을못한다’는이상한말때문에오히려
자기공부에대한주체성을잃고방황하는이들이많은듯합니다.
다시한번강조합니다.공부를할때염불이면염불,주력이면주력,간경이면간경을꾸준히해나가면됩니다.
실로어떤계기로"지금의네공부는잘못되었고다른공부가좋다"는말을듣게되면,그것이잠재의식속에박혀쉽게지워지지않습니다.
그러나중간에어떤것이걸리든지상관하지말고,처음공부를버리지말고그대로밀고나가는힘이있어야됩니다.
자기의힘이약하기때문에중간에엉뚱한쪽으로걸려들게되는것입니다.
앞에서말씀드린무융스님께서는한평생관음주력밖에한것이없습니다.중간에천수다라니나화두를한것이아닙니다.한평생을관음주력만가지고몰아부쳣는데도크나큰공을이루었던것입니다.
공부를하다가절대로자기꾀를부리지마십시오.얄팍한자기꾀는방해만될뿐,전혀보탬이되지않습니다.
우리가어디가서’누구는그공부를하여성취를했다더라’는이야기를듣게되면,그공부에쉽게미련이붙습니다.
그리고암암리에그쪽으로자꾸욕심이생겨마음에남고심지어는그것이여태까지잘해오던’나’의공부를못하게방해를하고흔들어놓기도합니다.결국’나’의힘이약하기때문에그와같은결과가생기는것이므로,내가처음설정한그길을’죽어라’고그대로밀어부쳐야됩니다.
기도나염불을함에있어서도어떤때는’나무아미타불’을하는것이좋다고하고,어떤때는’관세음보살’,어떤때는’지장보살’을해야한다는식의구분을하는경우가많습니다.예컨대,한사람이관세음보살을택하여늘공부를해왔었는데
"가까운이가죽었으니이제지장보살이나나무아미타불을해야된다"고하면자꾸흔들리게됩니다.이것도결국내가약하니까흔들리는것입니다.
불보살님은대우주그자체이신데,관세음보살이따로있고지장보살이따로있고나무아미타불이따로있겠습니까?
다만옛어른들이중생들의그때그때의마음을위로하기위해한말씀씩하신것을결정적인말씀처럼착각하여그와같은말이나오게된것입니다.
지금도일부스님네들은꼭살아있는사람에게는’관세음보살’,죽은사람에게는’지장보살’,자신의앞길을위해서는
‘나무아미타불’을부르는것이고정된진실인것처럼착각을하고신도들에게도그대로이야기를해줍니다.
얼마전에한노보살님이찾아와부탁을했습니다."스님,저는한평생동안불교의어떤공부도하지않았습니다.이제부터는공부를하다가죽어야겠다는결심을하였습니다.스님,마지막까지지녀야될공부방법을일러주십시오."그보살님은’글도모른다’고하고,’일년에몇차례절에다닐뿐’이라하고,나이도육십이넘은것같아’나무아미타불’을하라고권해드렸습니다.그런데당장돌아오는반응이묘했습니다.
"스님,나무아미타불은내앞길을위해서하는염불이아닙니까?아들이나딸을위해서는관세음보살을불러야하는것으로알고있는데,스님께서는왜저의앞길만을위하는’나무아미타불’을부르라고하십니까?
누구나이보살님처럼생각할수는있겠지만실제로는그런것이아닙니다.이대우주의어느부처님은살아있는사람만돌봐주시고,어느부처님은돌아가신분만돌봐주신다는확정된법은없습니다.그것은옛어른들이그때그때쓴방편일뿐입니다.사람들이마음의상처를입고크게울고있으면,"돌아가신부모를위해서는이렇게이렇게해드려라.","아들이나딸을위해서는이렇게이렇게해라"는식으로그사람의마음을안정시키면서빨리자리를잡을수있도록해드린방편설입니다.
꼭살아있는사람에게는’관세음보살’염불이라야되고,죽은이에게는’지장보살’염불이라야되고,내앞길을위해서는’나무아미타불’염불이라야된다는것처럼느끼지만,부처님의가르침에는그런것이없습니다.
나무아미타불이라는그힘하나가지고도,그공부힘하나만가지고도살아있는아들딸들,돌아가신조상님네들,’나’의앞길을다밝힐수있고,지장보살이라는이름하나만가지고도다이루고다밝힐수있는것입니다.
어떤부처님은살아있는자식들만봐주고어떤부처님은돌아가신영가들만봐준다는차별적인생각을갖지말고,흔들림없이자기가하던공부를그대로지어나가는것이중요합니다.
어떻든남에게모진인연을만들지말고꾸준히처음선택한것을공부해나가면결국은이루게됩니다.한가지공부를꾸준히하는것!부디이를마음에잘새겨,설악산대청봉에오를그날까지흔들림없이공부를잘지어가시기를당부드리고또당부드립니다.
우룡큰스님지음/불교의수행법과나의체험중에서
꼭 화두선이라야 된다?
무융스님은걸망을짊어지고조실방앞으로가서크게외쳤습니다.
"동고당(東皐堂)!동고당!동고당!
큰소리로이름을세번부른스님은또외쳤습니다.
"한평생중노릇을한이가까치새끼가되겠다며까치집으로들어가려하다니!"
스님은굵은주장자로마룻장을’꽝꽝’울리고는경허스님과함께송광사를떠났습니다.
당시송광사의조실인동고스님은나이가많아세상을떠날때가가까웠습니다.죽음에임박한동고스님은비몽
사몽간에늘산보를다니던송광사문을지나그앞의개울가로갔습니다.그런데난데없는누각이보였고,
울긋불긋한옷을입은사람들이풍악에맞추어노래를부르며즐겁게놀고있는듯했습니다.마침천연색의옷을
입은사람이누각에서내려오는것을보고스님은물었습니다.
"무슨일이있기에풍악소리가들리고,노래소리웃음소리가끊이지않습니까?
"진신아미타불께서현신하여설법을하고계십니다."
평생정토왕생을원하여미타주력을했던동고스님은귀가확뚫렸습니다.
‘진신아미타불이오셔서현신설법을하시다니!나도들어가서법문을들어야지.’
스님이누각의계단을막올라가려고하는데뒤에서험상궂게생긴한승려가나타나호통을쳤습니다.
"한평생중노릇을한이가까치새끼가되겠다며까치집으로들어가려고하느냐!"
그리고는주장자로등어리가으스러지도록내리치는바람에깨어났습니다.그이튿날부터동고스님의병은차도
가있었고,며칠이지나병이다나은다음에스님은누각의꿈을이상하게생각하여그곳으로갔습니다.하지만
누각이보이기는커녕,까치집이있는큰나무한그루가서있었고,까치집속에는얼마전에부화된새끼몇마리
가꿈틀대고있었습니다.무융스님이아니었으면까치집으로들어가까치새끼가되었을동고스님!스님은무융스
님의법력으로다시살아나게된것입니다.
이이야기를통하여보면화두정진을했던경허스님보다관음염불로힘을얻은무융스님이훨씬더큰효력을발휘하
셨다는것을알수있습니다.따라서’꼭화두라야견성할수있다고고집할필요가있느냐’하는것입니다.관음주력으
로득력(得力)하여도를깨치신무융스님은일상생활을통해납자뿐아니라일반사람에게까지값어치있는덕을베푸
셨고,허물에떨어지지않게하셨습니다.그런데꼭화두라야된다는법은없지않겠습까?
또,무융스님은광덕사에서동고스님의일을내다보시고’구하러가야되지않겠느냐’는말씀을확실히하셨는데,’암,
가야지’하며맞장구를쳤던경허스님이무융스님이쳐다본것을보고있었느냐하는것입니다.그리고순천송광사에서하룻밤을쉬고난다음날에도경허스님은그대로떠나려하였고,무융스님은’할일이남았다’며동고스님께가서까치집으로들어가는것을말렸습니다.그때에도무융스님은동고스님의일을분명히보았는데,경허스님은보았다는증거가
없습니다.결론적으로말해평생을화두정진을하신경허스님보다도,관음주력을부지런히하여깨쳤다고하는무융스
님의혜안이더밝았다는이야기입니다.물론이것만가지고는어떤것이더낫다고이야기할수는없지만관음주력을해
서법안을얻은무융스님이우리중생들에게더가깝고더깊게덕을베풀어주신것을보면꼭’화두선’만을고집할필요
는없다는것을느낄수있습니다.
또한가지,백용성(白龍城,1864~1940)스님의예를들겠습니다.용성스님은의성고운사에계셨던수월(水月)스님을
찾아뵙고여쭈었습니다.
"어떻게공부하는것이가장좋습니까?"
"말세중생은업장이두터워마음의공부를지어도경전연구를해도장애가많은법이지.천수다라니를열심히외워
업장소멸을한다음에공부를하면,화두정진이든장애없이쉽게이룰수있다네."
수월스님의가르침에따라용성스님은열심히천수다라니를외웠습니다.밤낮없이부지런히외워9개월이되었을때꿈을꾸었습니다.해인사장경각안에서몸에실오라기하나도걸치지않은채홀딱벗고큰대(大)자로드러누워있는꿈
을꾼것입니다.
이꿈에대해수월스님은말씀하셨습니다.
"업장소멸이다되었다는신호같구나."
이는용성스님이화두정진을하든경전공부를하든장애없이쉽게될것같다는예언이었습니다.그뒤용성스님은꾸준히화두정진을하였습니다.
돌아가신춘성(春城,1891~1977)스님은자주말씀하셨습니다."용성스님은화두해서도를깨치신분이아니라천수다라
니를하여도깨치신분이시다.근래에와서용성스님이화두를하여도를깨치신것으로이야기하고있으므로모두가
용성스님이화두로도를깨쳤다고합니다.그러나옆에서모셨던춘성스님의말씀처럼,용성스님은화두보다는천수다
라니를외워힘을얻었다고하는쪽이가깝습니다.
요즈음중국에서는’아미타불’을불러극락세계에까지직접갔다오셨다는스님이있어화제가되고있습니다.
그스님은인간의세상에서7년동안이나완전히자취를감추었는데,불과며칠동안극락세계에가서아미타불을친견하고법문을들었으며,돌아가신자기스승도뵙고되돌아왔다는것입니다.이이야기가인쇄가되어우리나라에도널리알려졌는데,그스님의경우도화두정진이아니라미타염불입니다.
이상에서살펴본바를통하여,부처님의가르침에는꼭’화두선’이라야된다는규정이없다는것을알수있습니다.자기노력대로꾸준히한가지공부를끝까지밀어부치면,결과는모두같은자리로귀착이되는것입니다.자기도뚜렷한입각지에이르지못하였으면서무책임한주장을하는사람들이더러있기는하지만,부처님의가르침,옛날어른들의기록,근래어른들의정진하신모습,그리고나의개인적인경험으로비추어보아도귀착점은같은자리가됩니다.
다시한번말씀드리지만,부처님께서가르치신어떤정진방법도다최후의귀착점인성불로통하게되어있습니다.
흔들리지않고자기의공부를부지런히닦아가면,업이극복이되고혜안(慧眼)이열리고,더나아가최고차원에도달
하여최고의법을쓸수가있게됩니다.그러므로’화두아니면견성을하지못한다.’는이상한말에흔들리지말고,자기의공부를꾸준히지어나가기를당부드립니다.
옮김/불교의수행법과나의체험[우룡큰스님지음]
우리말 천수경
정구업진언
수리수리마하수리수수리사바하
수리수리마하수리수수리사바하
수리수리마하수리수수리사바하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
나무사만다못다남옴도로도로지미사바하
나무사만다못다남옴도로도로지미사바하
나무사만다못다남옴도로도로지미사바하
개경게
가장높고심히깊고미묘하온부처님법
백천만겁지나도록만나기가어렵도다
제가이제그법문을듣고보고지니오니
부처님의진실한뜻알게되기원합니다
개법장진언
옴아라남아라다
옴아라남아라다
옴아라남아라다
천수천안관자재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계청
관세음보살님의대비주에머리숙여절하옵니다.
원력이넓고깊어32상80종호의모습갖추었고
천개의팔을갖추시어모두를감싸고보호해주시며
천개의눈으로관하여광명을비추어주시도다
진실된말속의비밀스런말씀을베풀고
함이없는마음가운데에서대비심을일으켜
구하는모든것을속히만족시켜주시고
모든죄업을영원히소멸시켜주시도다
천룡등의모든신장자비로써보호하고
백천가지삼매들을한순간에닦게되니
대다라니수지한몸광명의깃발되고
대다라니지닌마음신통의창고되네
온갖티끌씻어내고생사고해어서건너
보리지혜성취하는방편문을얻기위해
제가이제대다라니칭송하며귀의하오니
모든소원뜻과같이원만성취하여지이다
대자대비하신관세음보살님께지성귀의하옵니다
원하옵나니우주의대진리인불법을속히알아지이다
대자대비하신관세음보살님께지성귀의하옵니다
원하옵나니맑고밝은지혜의눈을빨리얻어지이다
대자대비하신관세음보살님께지성귀의하옵니다
원하옵나니일체중생을속히모두건져지이다
대자대비하신관세음보살님께지성귀의하옵니다
원하옵나니묘한방편들을빨리얻어지이다
대자대비하신관세음보살님께지성귀의하옵니다
원하옵나니지혜의배인반야선에빨리올라지이다
대자대비하신관세음보살님께지성귀의하옵니다
원하옵나니고통의이바다를빨리건너지이다
대자대비하신관세음보살님께지성귀의하옵니다
원하옵나니계율과선정의도를빨리얻어지이다
대자대비하신관세음보살님께지성귀의하옵니다
원하옵나니원적의저산위에빨리올라지이다
대자대비하신관세음보살님께지성귀의하옵니다
원하옵나니함이없는고향집으로빨리돌아가지이다
대자대비하신관세음보살님께지성귀의하옵니다
원하옵나니진리의몸인법성신과같게되어지이다
내가칼산지옥을향해나아가면
칼산지옥이저절로무너지고
내가화탕지옥을향해나아가면
화탕지옥이저절로소멸되며
내가아귀가있는곳으로나아가면
아귀의배가저절로불러지며
내가아수라의세계로나아가면
아수라의악한마음이저절로조복되며
내가축생의세계로나아가면
축생스스로가대지혜를얻어지이다
나무관세음보살마하살나무대세지보살마하살
나무천수보살마하살나무여의륜보살마하살
나무대륜보살마하살나무관자재보살마하살
나무정취보살마하살나무만월보살마하살
나무수월보살마하살나무군다리보살마하살
나무십일면보살마하살나무제대보살마하살
나무본사아미타불나무본사아미타불
나무본사아미타불
신묘장구대다라니
나모라다나다라야야나막알약바로기제새바라야
모지사다바야마하사다바야마하가로니가야옴살바
바예수다라나가라야다사명나막까리다바이맘알야
바로기제새바라다바니라간타나막하리나야마발다이
사미살바타사다남수반아예염살바보다남바바마라
미수다감다냐타옴아로게아로가마지로가지가란제
헤헤하레마하모지사다바사마라사마라하리나야구
로구로갈마사다야사다야도로도로미연제마하미연
제다라다라다린나례새바라자라자라마라미마라
아마라몰제예혜혜로게새바라라아미사미나사야
나베사미사미나사야모하자라미사미나사야호로호
로마라호로하례바나마나바사라사라시리시리소로
소로못자못자모다야모다야매다리야니라간타가마
사날사남바라하라나야마낙사바하싣다야사바하마
하싣다야사바하싣다유예새바라야사바하니라간타
야사바하바라하목카싱하목카야사바하바나마핫다
야사바하자가라욕다야사바하상카섭나네모다나야사
바하마하라구타다라야사바하바마사간타니사시체다
가릿나이나야사바하먀가라잘마이바사나야사바하
나모라다나다라야야나막알야바로기제새바라야사바하
나모라다나다라야야나막알야바로기제새바라야사바하
나모라다나다라야야나막알야바로기제새바라야사바하
사방찬
동쪽을향해물뿌리니도량이깨끗하여지고
남쪽을향해물뿌리니마음이청량하여지며
서쪽을향해물뿌리니정토가갖추어지고
북쪽을향해물뿌리니영원한안락을얻네
도량찬
도량이청정하여더러움이없사오니
삼보와천룡팔부이도량에내려오소서
제가이제묘한진언지성으로외우오니
원컨대자비로써은밀히보살펴주소서
참히계
지난세상제가지은모든악업은
무시이래탐심진심치심때문에
몸과말과뜻으로지었음이랴
제가이제남김없이참회합니다
참제업장십이존불
나무참제업장보승장불보광왕화염조불
일체향화자재력왕불백억항하사결정불
진위덕불금강견강소복괴산불
보광월전묘음존왕불환희장마니보적불
무진향승왕불사자월불
환희장엄주왕불제보당마니승광불
십악참회
산목숨을죽인죄금일참회합니다
남의것을훔친죄금일참회합니다.
삿된음행범한죄금일참회합니다.
거짓말을행한죄금일참회합니다.
꾸밈말을행한죄금일참회합니다.
이간질을행한죄금일참회합니다.
나쁜욕설행한죄금일참회합니다.
탐욕으로인한죄금일참회합니다.
성냄으로인한죄금일참회합니다.
어리석은생각들금일참회합니다.
오랜세월백겁동안쌓은죄업을
한생각에몰록모두없애지이다
마치불이마른풀을태워없애듯
죄의자취남김없이사라지도다
자성없는죄업이마음따라일어나니
마음이사라지면죄업또한사라지네
죄와마음없어져둘이함께공해지면
이것을이름하여참된참회라하노라
참회진언
옴살바못자모지사다야사바하
옴살바못자모지사다야사바하
옴살바못자모지사다야사바하
준제진언그속에온갖공덕가득하네
고요한마음으로항상외워간직하면
이세상의아무리크나큰어려움도
능히이사람에게침노하지못하고
천상이나인간세상그어떤중생도
부처님과다름없는큰복을받으며
그누구도이여의주를만나게되면
결정코위없는깨달음을얻게되리
나무칠구지불모대준제보살
나무칠구지불모대준제보살
나무칠구지불모대준제보살
정법계진언
옴남
옴남
옴남
호신진언
옴치림옴치림옴치림
관세음보살본심미묘육자대명왕진언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준제진언
나무사다남삼먁삼못다구치남다냐타
옴자례주례준제사바하부림
옴자례주례준제사바하부림
옴자례주례준제사바하부림
제가지금준제진언지극하게지송하오며
보리심을발하옵고광대한원세우옵니다
원하오니선정과지혜속히원명하여지고
모든공덕남김없이모두성취하여지오며
수승한복으로모든것을다장엄하오며
모든중생다함께불도를이루어지이다
여래십대발원문
원컨대삼악도를영원토록떠나지이다
원컨대어서빨리탐진치를끊어지이다
원컨대불법승의삼보를항상듣기원하옵니다
원컨대계정헤의삼학을애써닦기원하옵니다
원컨대항상부처님모시고배우기를원하옵니다
원컨대보리심이물러나지않게되길원하옵니다
원컨대틀림없이극락세계태어나기원하옵니다
원컨대하루빨리아미타불친견하기원하옵니다
원컨대나의분신온법계에나투기를원하옵니다
원컨대모든중생널리제도하옵기를원하옵니다
발사홍서원
가없는중생을맹세코건지리다
끝없는번뇌를맹세코끊으리다
한없는법문을맹세코배우리다
위없는불도를맹세코이루리다
자성속의중생을맹세코건지리다
자성속의번뇌를맹세코끊으리다
자성속의법문을맹세코배우리다
자성속의불도를맹세코이루리다
발원이귀명례삼보
시방에항상계시는부처님께귀의하옵니다
시방에항상가득차있는법에귀의하옵니다
시방에항상계시는승가에귀의하옵니다
시방에항상계시는부처님께귀의하옵니다
시방에항상가득차있는법에귀의하옵니다
시방에항상계시는승가에귀의하옵니다
시방에항상계시는부처님께귀의하옵니다
시방에항상가득차있는법에귀의하옵니다
시방에항상계시는승가에귀의하옵니다
원을 세워라/우룡 큰스님
법정스님의 ‘무소유’ 中에서
여름철이면서늘한그늘을찾아자리를옮겨주어야했고,겨울에는필요이상으로실내온도를높이곤했다.이런정성을일찍이부모에게바쳤더라면아마효자소리를듣고도남았을것이다.이렇듯애지중지가꾼보람으로이른봄이면은은한향기와함께연둣빛꼿을피워나를설레게했고,잎은초승달처럼항시청청했었다.우리다레헌을찾아온사람마다싱싱한난을보고한결같이좋아라했다.
지난해여름장마가갠어느날봉선사로운허노사를뵈러간일이있었다.한낮이되자장마가갇혔던햇볕이눈부시게쏟아져내리고앞개울물소리에어울려숲속에서는매미들이있는대로목청을돋구었다.
아차!이때에야문득생각이난것이다.난초를뜰에내놓은채온것이다.모처럼보인찬란한햇볕이돌연원망스러워졌다.뜨거운햇볕에늘어져있을난초잎이눈에아른거려더지체할수가없었다.허둥지둥그길로돌아왔다.아니나다를까,잎은축늘어져있었다.안타까워안타까워하며샘물을길어다축여주고했더니겨우고개를들었다.하지만어딘지생생한기운이빠져버린것같았다.
나는이때온몸으로그리고마음속으로절절히느끼게되었다.집착이괴로움인것을.그렇다.나는난초에게너무집녑해버린것이다.이집착에서벗어나야겠다고결심했다.난을가꾸면서는산철에도나그네길을떠나지못한채꼼작못하고말았다.밖에볼일이있어잠시방을비울때면환기가되도록들창문을조금열어놓아야했고,분을내놓은채나가다가뒤미처생각하고는뒤돌아와들여놓고나간적도한두번이아니었다.그것은정말지독한집착이었다.
며칠후,난초처럼말이없는친구가놀러왔기에선뜻그의품에분을안겨주었다.비로소나는얽매임에서벗어난것이다.날듯홀가분한해방감.3년가까이함께지낸"유정"을떠나보냈는데도서운하고허전함보다홀가분한마음이앞섰다.이때부터나는하루한가지씩버려야겠다고스스로다짐을했다.난을통해무소유의의미같은걸터득하게됐다고나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