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2박3일(조정래태백산맥문학관 [趙廷來太白山脈文學館], 현부자네 집 )
소설의시대적배경은
흔히’민족사의매몰시대’또는’현대사의실종시대’라고일컬어지는
여수,순천사건에서6·25전쟁이끝날때까지의약5년동안이다.
작가는그동안국내에서금기시되어온이시기의좌익빨치산문제를
민족의불행한역사의출발점으로보고,
당시의시대적혼란을’이데올로기대리전’이라는상투적관념으로해석하는대신
민족내부의’계층간갈등’에서원인과결과의맥락을찾아소설로형상화했다.
특히사건자체에얽매이지않고분단상황에놓인
각계각층의인물군을사실적으로조명하는등
민족의수난사를객관적으로묘사하려는작가의노력이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