土地 제2부 1권
역시 5일만에 2부 1권을 다 읽었다. 대충 읽었다. 도대체 작가가 무슨 스토리를 전개하려는 건지 알 수 없게 만든게 이 2부 1권이다.
이 소설은 최서희의 일대기인 걸로 안다. 그러니 최서희와 그 주변인물에 관한 이야기일 것이고, 기타 그닥 중요하지 않은 인물들이 수없이 등장했다가 사라질 것인데, 2부에서 독자가 기대하는 것은, 주요인물들의 간도에서의 삶, 그리고 간도에서 새로 엮어지게 될 인물들과 사건일 것이다. 그러나 2부 1권은 뭔 얘기인지 알 수 없다. 그저 원고매수나 늘여보자는 식으로 쓴 거 아닌가 싶다. 서희와 길상간의 애매한 사랑얘기도 간지럽기는 커녕 짜증나게 만든다. 또 향후 얼마나 중요한 배역인지 당장은 알 수 없어도 김두수와 그 주변 인물들의 얘기는 인위적이고 재미도 없다. 특히나, 애시당초에 뜬금없이 등장했다가 사라진 환이가 또 다시 등장하고, 소설의 주요인물들과 밀접한 관계에 있지도 않은 동학당과 그 패거리 들이 작위적으로 등장하는 등… 이 2부 1권은 답답한 책이다.
일단 칼을 빼들었으니, 계속 읽기로 한다.. 3부까지는 책이 있으니 읽겠지만, 4부부터는 만화 토지를 구해보고 싶다.
데레사
2017년 10월 21일 at 7:57 오전
열심히 읽어 보세요.
토지만한 책 없어요.
박경리 선생님이 유방암으로 가슴을 절개하고
붕대를 감고 토지 1부를 쓰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