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만 돌파한 신과함께-죄와벌
1월 중순께 관람했으니 벌써 두달이 지나간다. 공상SF 장르 다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판타지 영화인데, 저승사자가 나온다고 다 무서운 영화는 아니다. 김고은과 공유가 주연한 “도깨비” 드라머에도 저승사자 여럿 나오고, 원귀 나오고.. 좀 오싹한 장면이 몇 있지만, 이 영화는 코믹끼가 있다. 함께 관람한 딸아이는 눈물 나오는 장면이 후반에 좀 있다하니, 판타지 멜로라고 해야할까 보다.
방화사상 역대 2번째 많은 관람객수를 기록하여 국제시장을 3위로 밀어냈다.
영화 각본은 불교 윤회사상과 유교 도교 짬뽕이라하는데, 판타지에 무슨 투철한 사상과 이념 분석은 필요없고, 재미있기만 하면 된다. 차태현이 주인공 같지만 사실은 조연이고, 그는 48번째 귀인이다. 아니 귀인 후보다.
저승에 신이 지배하는 세계가 있고, 지옥도 신 관할인데, .악귀라는 것이 있어서 신에게 좀 저항하는 세력으로 나온다는 설정인가… 허긴 기독교에도 악마가 있다.
영화 초반부터 여러번 언급되는 말이 하나 있는데, “정의로운 망자”라는 표현이다. 이게 귀인인데…. “정의롭다”의 기준이 뭔지 알 수 없고, 그냥 심판을 받기 시작한다…
49일간 7번 재판을 받는다는 설정인데, 몇개는 설렁설렁 넘어가서 뭔 지옥인지 잘 알 수가 없고…. 불교에서의 49재에서 빌려온 개념인 모양이고…
어머니를 베개로 눌러 죽이려던 행위가 용서받을 수 있다는 설정이 맘에 안든다. 설정상, 어머니가 진심으로 용서했기 때문이라는데….
하여튼간에, 속편도 곧 개봉예정인데, 49번째 귀인이 누가 될까… 김자홍의 어머니가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영화는 좀 심각한 스토리에 속한다. 코믹한 장면이 조금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우울하고 무거운 분위기로 차있다.
만화같은 판타지를 싫어하면 이 영화는 비추.
데레사
2018년 3월 12일 at 6:10 오후
제가 만화같은건 좀 싫어하거든요.
달달한 로맨스 영화를 좋아합니다. ㅎ
이제 부산에서 올라 오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