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기가 아니고 쿵이지였다

孔乙己라는 말(?)을 서울 강남 어디엔가 중국요리집 간판에서 처음 봤다. 한국사람이면 당연히 공을기라고 읽는다. 누군가가 그랬다. 어느 소설인가에 나오는 사람이름이라고. 그런가 보다 했다.
그 중국음식점에 한번도 가본 적 없다.

그러다가, 아Q정전 책 빌려다 보다가, “쿵이지”라는 단편소설을 보았다.
글 좀 아는 가난하고 좀 또라이 같은 선비인 것 같다.

 (요즘에는 자판을 눌러 글을 쓰는 게 싫어졌습니다. 스마트폰 자판은 너무 작아서 오타가 잦아서 승질 나구요… 모니터를 앞에 두고 키보드를 치려면, 이 모니터가 왜 그 백설공주의 새엄마가 사용하던 마법의 거울처럼 느껴지기도 하구요..  요즘에는 노트에 만년필로 쓰고 있답니다. 사방에 노트 천지구요.. 만년필이 사방에 놓여있습니다.  손으로 쓰고, 사진으로 찍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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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데레사

    2018년 8월 4일 at 3:56 오후

    쿵이지는 중국어 발음이네요.
    아큐정전을 읽기는 했는데 머리에 남아 있는게
    없네요.ㅎ

    • 비풍초

      2018년 8월 4일 at 6:19 오후

      아무리 재미있게 읽었더라도 한 삼십년 지나면 등장인물, 줄거리, 결론 이 세가지 모두 생각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자신합니다. ㅎㅎㅎ
      세가지 모두 기억 없는 경우는, 다시 말해 그 책이나 영화가 그닥 감명 깊지 아니하였다는 반증이랄까요… 저도 아Q정전 전혀 기억이 안나서 도서관에서 빌려다 본 거랍니다. 아마 20년 후쯤에는 또 기억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 초아

    2018년 8월 6일 at 6:07 오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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