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초미니 라디오 카세트의 구현: 스피커 장착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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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맨은 원래 헤드폰으로 듣는 것을 기본으로 설계되었으나 기존의 라디오 카세트 플레이어와 같이 스피커를 통해서 음악을 듣기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사실 워크맨 이전에 녹음용으로 판매되었던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에는 이미 스피커가 장착된 모델이 출시가 되었고 워크맨 출시 이후 스피커가 장착된 모델이 나오기는 하였으나 소형 스피커라 하더라도 두께가1cm가 넘어 그 부피가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70년대 말부터 일본에서는 직장인을 위한 수첩 사이즈 라디오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는 가운데 라디오의 두께를1cm이내로 줄일 수 있는 薄膜 스피커가 개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薄膜 스피커를 채용한 카세트 크기의 워크맨 모델이 개발됩니다. 산요가1983년에 출시한 이 모델은 라디오 팩을 장착하여 라디오를 청취하고 두께가3mm 정도인 스피커를 통해 깨끗한 음질로 음악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얇은 스피커 두께 덕분에 모터와 배터리가 위치한 본체에 스피커를 장착한 기존의 스피커 장착 제품들과는 달리 카세트 창이 위치한 도어에 장착할 수 있었습니다.

외출 시에는 헤드폰 스테레오로 사용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초소형 라디오 카세트로 사용할 수 있으니 전천후 워크맨으로 면모를 갖추었던 모델입니다. 아울러 돌비 노이즈 리덕션 시스템과 오토리버스 기능을 탑재하여 소형화와 고급화를 동시에 추구한 모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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