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한 지붕 두 가족 시대: 라디오 내장형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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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라디오 튜너가 워크맨 내부에 장착이 되기 시작하였고 그 크기도 어느 정도 소형화되었습니다. 이제 번거롭게 별도의 팩을 사용하지 않고도 카세트와 라디오를 번갈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라디오 음악과 카세트 음악의 상호 승수효과로 워크맨 시장은 저변을 비약적으로 확대하게 됩니다.

제가 소장한 산요의MR-JJBody Stereo라는 별칭을 달고82년 초에 출시 되었는데 라디오 튜너부분이 안쪽으로 휘어져 허리띠에 착용할 때 몸에 밀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아울러 타사 제품에는 없는 속도 조절기능(Pitch Control)과 스테레오 좌우 밸런스를 조절하는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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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요는 소니나 내셔널 파나소닉에 비해 하이엔드 제품군에서는 경쟁우위를 점하지 못하였으나 카세트 라디오가 일반화 되면서80년대 패셔너블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내셔널 파나소닉의 창업자인 마쓰시다 고노스케의 매제인 이우에 토시오가 마쓰시다에서 일하다1947년 마쓰시다가 사용하지 않는 빈 공장을 임차하여 자전거용 램프를 만들면서 전자제품 제조를 시작하였습니다. 1952년 일본 최초의 플라스틱 케이스 라디오, 1954년 맥동장치를 이용한 최초의 세탁기를 출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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