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콘서트 홀의 감동 그대로 – 重低音 시대의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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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맨의 이어폰 같은 소형기기로는 음악청취에 있어서 아무래도 부족한 점은 저음의 박력이었습니다. 소리가 작으면 높은 음과 저음을 듣기 힘들고 특히80년대 초반의 워크맨 부속 개방형 헤드폰을 사용할 경우 외부의 소리가 들려오기 때문에 점점 볼륨을 높이게 되어 버립니다. 그러나 볼륨을 높이면 이번에는 소리를 너무 높이 올라가 경음이 되어버리고 귀에도 좋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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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출시 되었던 DoDeCaHORN CD 라디오 카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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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MEGA BASS의 이름으로 출시 되었던 DoDeCaHORN 라디오 카세트

그 당시 라디오 카세트 시장에서는 소니의 “DoDeCaHORN” 등의 중저음 재생 기능이 인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라디오 카세트 “DoDeCaHORN”에서는 이른 바“특수 공명관(共鳴管)”을 사용하여 본격적인 중저음을 재생하였습니다만, 워크맨에서 그러한 장치를 채택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전기적으로 저음을 강조하는 장치가 고안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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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출시된 WM-F501(라디오 및 TV 수신기능 장착, 33,000)WM-501과 더불어 D.B.B.(Dynamic Bass Boost)회로로 불리는 저음강조 시스템이 최초로 장착된 모델로 본체우측의 노란색 스위치로 Normal / Medium / Maximum3단계를 설정할 수 있고 50Hz부근의 저음을 최대 24dB까지 올릴 수 있는 “중저음”을 실현하였습니다. 잡음이 들리는 중에서도 청취감을 개선할 수 있는 “저음강조 시스템”의 효과는 이후 워크맨의 표준기능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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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B회로를 채택한 후속 모델 WM-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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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Amorphous Head”의 채용에 따른 재생 주파수대역의 확대(20 ~ 15,000Hz), 대구경 φ16mm의 신형 이어폰인 “누드 터보 하이파이”의 추가 등, 워크맨 프로페셔널 모델 이후“음질”에 대한 비약적인 진보가 이루어졌습니다. 워크맨 최초로 본체에 내장 가능하게 된 껌전지로 대용량화(450mAh600mAh)가 이루어졌고 충전시간도 1시간으로 단축되었습니다. 또한 건전지를 이용할 때도 보호 케이스가 건전지 케이스를 겸용하도록 하여 WM-2이후 오랜만에 새로운 표준모델로 자리잡아 90년대 나올 모델들의 원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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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의 주인공이 제품명으로! – 고성능 휴대용 하이파이 카세트 데크, 덴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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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1951년 출시했던 휴대용 오픈 릴 테이프 레코더 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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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 ~ 1957년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연재되었던 4컷 만화 "덴스케"

워크맨이 발표되었던 1979년 이전에도 휴대가 가능하면서도 고음질 하이파이 음향재생 및 녹음이 가능한 제품이 개발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카세트 코더와 구별되어 덴스케()”로 불리는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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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소니 덴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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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테크닉스(내셔널)의 휴대용 고성능 카세트 데크

덴스케의 시초는 1951년 소니가 출시한 방송국 취재용으로 발매된 휴대용 오픈 릴 테이프 레코더 M-1이며, 그 이후 기존의 하이파이 컴포넌트 오디오 카세트 데크의 기능을 그대로 수행하면서도 휴대가 가능한 전문가용 제품으로 발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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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나카미치의 휴대용 고성능 카세트 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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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테크닉스가 출시한 보급형휴대용 카세트 데크

덴스케라는 이름은 원래 일본의 마이니치(每日)신문에 1949년부터 1957년까지 연재되었던 만화 덴스케의 주인공인 덴스케가 광고회사에서 일하면서 업무로 길거리 녹음을 위해 휴대용 녹음기를 가지고 다니며 거리를 누비며 녹음을 하는 스토리가 매일 연재되었습니다. 소니는 덴스케를 현장 취재용 테이프 레코더의 상표로 1959년 상표를 등록하여 현재까지 존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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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소니의 덴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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