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透明本色 – 개성파 누드 워크맨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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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맨의 본체는 모델에 따라 다양한 색상이 있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에 만족하지 않는 유저를 대상으로 “청취하고 있는 카세트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모델 (WM-503, 26,000)을 1988년 선보이게 됩니다. 이 제품은 기존의 제품이 개폐 커버에 일정한 크기의 창을 만들어 테이프의 주행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개폐 커버자체를 투명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테이프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게 한 것 입니다. 마치 최근에 지어진 최신식 빌딩중 일부가외관 전체를 유리로 덮어버린 것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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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카세트 테이프도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출시되어 유저들은 각자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테이프를 사용하는 게 유행이었습니다. 따라서 패션화되는 카세트 테이프의 디자인을 음미하며 음악을 청취하고자 하는 유저들을 위한 See Through” 즉, 누드 모델이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마치 현재의 MP3 플레이어에서 앨범 자켙 그림을 LCD 창에 띄우는 것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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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워크맨 모델들은 기본적으로 기능과 함께 디자인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지만 이 모델은 기능보다 디자인이 주된 컨셉트가 된 최초의 모델로 평가됩니다. 또한 이모델은 충전 스탠드가 부속으로 들어있어 현재의 Cordless 전화와 같이 워크맨을 스탠드에 세워서 충전하게끔 한 최초의 모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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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503의 컬러 모델 WM-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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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속의 브랜드 후지쯔의 제네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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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후지쯔 제네랄의 TV, 음향제품 종합 카탈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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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의 역사는 1935 6 20일 후루가와(古河) 그룹 소속인 후지 전기제조주식회사의 전화부 소관업무를 분리하여 독일의 지멘스와 합작형태로 후지통신기제조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938년에는 자체 전용공장을 가와사키에 건설하여 독립하였고 1965년에는 자본적으로도 독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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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가와사키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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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인치 흑백 TV (63,000엔)

1967년에는 상호를 후지쯔로 개칭하였습니다. ()는 후루가와(古河) 그룹의 "후"에서 따왔고, ()는 독일의 전기 메이커인 Siemens사의 앞머리 글자인 에서 따와 회사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1978년까지 사용되었던 회사로고는 후지전기와 같은 모양으로 원(O)안에 영어 소문자로 f s를 조합하여 만들었습니다. 1989년에 회사로고를 현재 사용되고 있는 디자인과 같이 ∞를 얹은 FUJITSU로 변경하였습니다. 후지쯔는 창립이래 일본의 통신전자 산업을 선도해 왔으며 현재 개인용 컴퓨터, 메인 프레임, 서버, 슈퍼컴퓨터, 현금 자동 입출금기, 휴대전화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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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손잡이 이동형 9인치컬러 TV와 16인치 컬러 TV (199,000엔)

후지쯔 제네랄은 후지쯔의 전기전자기기제조회사이면서 후지쯔의 모기업인 후루가와 그룹의 회사이기도 합니다.제네랄은 1936년 주식회사 야오우(八歐)상점을 설립하여 축음기와 부속품을 제조 판매한 것이 시초입니다. 1938년에는 라디오 제조를 시작하였으며 1946년부터 제네랄이란 브랜드를 사용하였습니다. 1952년부터는 TV생산을 시작하였고 1960년부터 창문형 에어컨을 제조 판매하였습니다. 1969년에는 세계최초로 전자 현금 입출금기를 시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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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에는 세계최초로 21인치 PDP 평면TV를 발매하였으며 1996년에도 세계최초로 42인치 컬러 PDP TV“Plasmavision”을 발매하였습니다. 후지쯔의 혁신적인 PDP TV개발로 2002년에는 미국 TV 기술과학 아카데미로부터 에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본과 한국의 경쟁업체들과의 치열한 기술개발 경쟁을 포기하고 2008년 가전형 영상정보사업에서 퇴각하였습니다. 현재 가전용 제품은 에어컨과 온수용 히터 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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