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발매된 토요다 코롤라는 2007년 누계 판매대수 3천5백만대를 넘어서며 폭스바겐 비틀을 능가하는 세계 최다 판매대수의 자동차가 되었습니다. 지난 40여 년간 평균 40초에 한대씩 팔린 셈입니다.
코롤라라는 이름은 토요다의 주요 모델에 크라운(Crown)의 이름을 붙인 작명전통을 따른 것이었습니다. 라틴어로 코로나는 왕관이고 코롤라는 작은 왕관이라는 뜻 입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중형차 캠리(Camry)도 일본어로 왕관을 뜻하는 冠(かむり, 카무리)룰 영어식으로 발음한 것입니다.
1966년 코롤라는 800cc급 엔트리 모델인 퍼블리카와 1500cc급 코로나의 중간차종으로 기획되었습니다. 개발팀의 최고 책임자인 하세가와 다쯔오(長谷川龍雄)는 기능위주의 퍼블리카가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하며 대중유저의 상위지향에 대응하는 “디럭스”한 감각의 내외장재를 채용한, 타는 즐거움과 스포티함을 추구하고, 고속도로의 전국개통에 발맞춰 충분히 고속순항성능을 갖춘 소형 대중차의 개발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개발은 여러 가지 면의 평가에 있어 일정이상의 수준을 만족하고、실용성에 약간의 고급감을 더하는 등, 모든 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추구하는 「80점주의+α」의 개념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수출을 포함하여 대량생산을 계획하여 토요다 본사가 있는 토요다시에 코롤라 전용의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였습니다.
엔진은 신개발 수냉직렬 4기통, 하이캠 새프트 방식으로 5 베어링 방식의 크랭크 새프트를 채용한 1077cc OHV K형 엔진이었습니다. 5 베어링 방식으로 고속회전을 하고 저중심 엔진설계로 본네트안에 콤팩트하게 하는 것이 목적으로 처음부터 실린더 헤드부분을 정면에서 보면 20도 정도 기울인 모습으로 설계하였습니다.。처음에는 1000cc 차로 기획하였으나 개발 후기에 이르러 닛산 자동차가 1000cc 경쟁모델인 Sunny를 개발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영업정책에 있어 능력이 탁월하여 “판매의 신”이라고 불린 당시의 토요다 자동차판매 사장인 카미야 쇼타로 (神谷正太郎)의 강력한 요청으로 배기량을 1100cc로 급히 확대하여 성능강화를 도모하였습니다.
일본에서는 동급 최초로 플로어 시프트에 의한 4 단 수동 변속기를 장착하였고, 일본 승용차로는 최초로 맥퍼슨 스트러트 방식의 전륜 독립현가장치 등 신기술을 채용하였습니다. 당시 3단식이 주류였던 자동차 시장에서 4단 변속을 채택한 것은 고속화 시대에 대응하는 것이었고, 플로어 시프트는 조작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을 목적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스트러트 현가장치는 콤팩트한 서스펜션으로 이후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의 대다수가 소형차에 앞다투어 채용하였습니다.
당시의 대중 승용차가 집집마다 1000cc였던 것에 비하여 + 알파를 강조한 “플러스 100cc의 여유”를 광고문구로 사용하며 발매를 개시한 코롤라는 시장에서 경쟁모델인 닛산의 Sunny보다도 2만 2천엔 높은 가격이면서도 장비와 가격의 밸런스가 좋아 품질대비 가격 만족도가 높아 Sunny를 능가하는 인기를 얻어 의도했던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습니다.